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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액 줄이고 할인율 낮추고"...'서울사랑상품권' 높은 인기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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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추석 4017억 발행, 올 설엔 1000억만
할인률은 10%→7%→5%로 줄어
주민·소상공인 환호해도 정부는 예산 삭감
각 자치구 40억씩 발행…30~31일 판매

"발행액 줄이고 할인율 낮추고"...'서울사랑상품권' 높은 인기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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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자치구가 발행하는 지역화폐 상품권인 서울(지역)사랑상품권이 높은 인기와 수요에도 불구하고 발행액과 할인율이 계속 줄고 있다.


지난주 서울시는 설날을 맞아 1000억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을 5% 할인된 금액에 발행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 추석(4017억원)에 비해 4분의 1, 지난해 설 명절(3000억원)에 비해서는 발행액이 3분의 1로 줄어든 것이다. 할인율도 2022년 10%에서 지난해에는 7%로 줄었다가 이번에는 5%로 줄었다.


발행액 감소에 대해 서울시는 종래에 발행한 상품권 잔액이 많아 발행 규모를 줄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상품권 발행 규모 확대를 원하는 자치구의 설명은 다르다. 정부가 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발행 규모와 할인율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 상품권은 소비자가 혜택을 보는 할인율만큼을 정부와 서울시, 각 자치구가 일정 비율로 지원한다. 2021년과 2022년에는 할인율 10% 중 2~4%를 정부 예산으로 충당했고, 서울시에서 4.5~6%, 각 자치구에서 1.5~2%를 지원했다. 그러나 이후 정부예산이 대폭 삭감되자 부담을 느낀 서울시가 발행은 물론, 할인율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가 7% 할인 중 4%를, 자치구는 종전보다 지원비중을 늘려 3%를 지원했지만, 올해는 서울시가 2%만 지원하게 되면서 할인율이 5%로 감소했다.


이 상품권이 인기를 얻으면서 수요가 증가한 것도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초기 높은 할인율로 상품권을 홍보하고 시장에 도입했지만,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모델 구축을 위해서는 할인율 조정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서울사랑상품권의 인기 핵심은 할인율에 있다. 연말 정산에서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고, 편의점·카페·병원·약국·학원·중소규모 마트 등 사용처가 다양해 이용이 편리하다.


지역 내 소비 촉진으로 소상공인 매출 확대에 긍정적이다. 특히 이점 때문에 각 자치구에서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 적극적이고, 구청장들은 규모 또한 계속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최근 “상품권에 대한 소상공인과 주민들의 수요가 폭발적이고 실제 지역경제 활성화 면에서도 효과가 입증됐지만, 국·시비 지원금은 발행 첫해 이후 계속 축소되고 있다”며 “상품권 예산 축소는 소상공인과 주민들을 기대에 대해 정부 시책이 역행하고 있는 대표적 사례”라고 했다.

"발행액 줄이고 할인율 낮추고"...'서울사랑상품권' 높은 인기에도…

높은 인기로 매번 상품권이 짧은 시간에 완판되고, 판매 사이트가 다운되자 이번 설에는 이달 30일과 31일로 날짜를 나누고 시간도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분산해 판매한다. 판매(발행)는 자치구별로 40억원씩 한다.


구매는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를 포함해 신한쏠뱅크, 티머니페이, 머니트리, 신한쏠페이 등 5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1인당 월 5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보유 한도는 1인당 1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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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서울사랑상품권의 사용처를 소상공인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연 매출 30억원을 초과하는 입시학원과 귀금속 취급 매장 등은 이 상품권 사용이 제한된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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