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시장 "찾아가는 맞춤형 기업지원 강화"
자금·생산·판로·경영환경 등 전방위 지원 방침
경기도 이천시가 전반적인 긴축재정에도 올해 기업 지원 예산을 지난해 대비 23% 늘린다.
25일 이천시에 따르면 시는 올 한해 기업지원 사업에 총 41억8913만원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 지원금액 33억9621만원보다 23% 늘린 금액이다.
세수 감소에 따른 긴축재정에도 이천시가 관련 예산을 늘린 것은 도시 성장을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이 필수적이라는 김경희 시장의 시정 방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시장은 이와 관련 '기업 애로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수요자 중심 맞춤형 시스템 운영', '체감할 수 있는 기업 활동 여건 개선'을 올해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시는 ▲자금지원 ▲맞춤형 기업애로지원 ▲기술혁신 및 제품생산지원 ▲국내외 판로개척지원 ▲경영환경조성 등 총 5개 분야 시책을 핵심 시책으로 설정하고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 '특별경영자금' 사업을 통해 시가 추천한 중소 제조업체에 대한 2%의 금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육성 자금을 경기도에 출연해 관내 중소기업의 운전·시설 자금을 지원한다. 담보력이 부족한 관내 중소기업에는 융자보증 지원하는 한편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과 경기테크노파크 공기관 위탁을 통해 디자인 개발, 해외전시회, 수출물류비, 스타 기업육성, 맞춤형 성장, 스마트공장보급확산 등을 돕는다.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서는 공장 주변의 기반시설, 노동환경, 작업환경, 소방시설 등의 개선을 지원한다. 특히 중소기업 노동자 기숙사 임차비를 80%까지 지원해 기업 부담을 완화해줄 방침이다. 이 밖에 시는 국내 전시 참가, 창업보육센터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천시는 지난해 한 해 동안 629개 기업체에 33억9621만원을 지원했다. 김 시장은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기업과 시민이 행복한 이천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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