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3일 제이스텍에 대해 미국 셀 메이커 스타트업 업체 IBC의 50GWh 규모의 인도 배터리 셀 공장 증설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준석 제이스텍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외신에 따르면 IBC는 35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A 펀딩을 마감했고 2차로 7000만달러 규모의 펀딩을 앞두고 있다”며 “IBC는 2033년까지 인도 내 50GWh 규모의 이차전지 배터리 셀 공장 증설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는 면적 대비 인구 밀도가 높아 전기차 350만대 중 50% 이상이 전기 이륜차인 것으로 나타난다. 인도 내 전기차 침투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어 IBC의 이번 투자는 이륜차 및 삼륜차에 탑재되는 이차전지 배터리 셀 공장 증설로 풀이된다. 이번 증설에서 제이스텍은 공장 내 자동화 공정 솔루션을 단독으로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석 연구원은 “제이스텍은 IBC의 지분 20%를 보유한 2대 주주로서 지난해 약 500억원 규모의 자동화 공정 솔루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인도 공장의 자동화 공정 솔루션 생산 비용은 1GWh당 약 2000억원으로 파악되며 올해 0.5GWh(1000억원)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1.5GWh(3000억원)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제이스텍은 지난해 국내 셀메이커와의 협약을 맺어 올해부터 이차전지 공정에 사용되는 자동화 무인 물류 로봇 AGV를 공급할 것”이라며 “초도 물량 200억원은 올해 대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추가 2차 물량 수주 역시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IBC 증설과 AGV 수주를 바탕으로 제이스텍은 이차전지 섹터와 로봇 섹터의 모멘텀을 동시에 갖추게 됐다”며 “향후 증설 계획에 따른 증가될 수주 금액 대비 현재 1611억원의 시가총액은 상당히 저평가 돼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