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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노조 "김지사, 워스트 간부직원 옹호…직원들 마음은 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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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직 정기인사 작심비판

경기도청 노조 "김지사, 워스트 간부직원 옹호…직원들 마음은 썩어"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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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등 3개 경기도청 노동조합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최근 실국장과 부단체장 등 고위직 정기인사에 대해 작심하고 비판해 주목된다.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전국공무원노동조합경기도청지부, 경기도통합공무원노동조합 등 경기도청 3개 노동조합은 22일 공동성명을 내고 올해 상반기 실국장과 부단체장, 과장급 정기인사에 대해 우려와 탄식을 표한다고 밝혔다.


3개 노조는 "30여년간 열심히 일한 경력은 깡그리 무시되고 최근 몇년간의 실적으로 발탁인사를 시행했다"며 김동연 지사의 인사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공무원 조직사회에서 연공 서열은 개개 자신에게는 인생이요 공적이며, 하물며 9급 공무원 출신들의 실국장·부단체장·과장 승진은 하늘의 별 따기에 가까운 것으로, 당사자는 그 인생과 공적이 순간 무너지는 허무함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어 "작년 말 3개 노조 공동으로 베스트(4명), 워스트(3명) 간부 공무원을 선정했는데, 이러한 노조의 (베스트, 워스트 간부 공무원 인사 반영) 요구를 외면했다"며 "세계를 다니며 외교를 펼치고 투자를 유치할 때 조직 내부 직원들의 마음은 썩어들어가고 있음을 왜 모르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3개 노조는 "도지사가 2022년 8월 간담회 이후 직원들 대표인 노조와 소통과 대화 한번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노조를 철저히 무시하고 외면하는 것"이라며 "직원들의 소리를 외면하고 워스트 간부 공무원을 옹호하고 직원들의 아픈 소리를 경청하지 않는다면 노조는 단호히 맞서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기도는 지난 달 28일 실국장급(34명) 인사에 이어 이달 8일 4급(22명)·5급(57명) 승진 인사, 12일 4급 과장급 이하(93명) 인사를 잇달아 단행했다.



한편 경기도청 내부에서는 최근 인사 단행 후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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