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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낙폭 확대… 코스피·코스닥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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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이차전지 관련주의 낙폭 확대로 13일 하락 마감했다.


이차전지 낙폭 확대… 코스피·코스닥 하락 마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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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4.61포인트(0.97%) 떨어진 2510.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4.04포인트(-0.16%) 내린 2531.23으로 출발했고, 이후 낙폭을 키워 2510대까지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억원, 129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94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0.15%), 삼성생명(0.14%)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포스코퓨처엠(-4.55%), 삼성SDI(-3.59%),LG에너지솔루션(-3.42%), POSCO홀딩스(-3.21%), LG화학(-2.54%) 등 순으로 떨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업(0.40%), 증권(0.28%), 음식료품(0.13%), 보험(0.04%) 등 순으로 올랐다. 이와 달리 의료정밀(-2.34%), 철강금속(-2.03%), 기계(-1.98%), 건설업(-1.70%), 전기전자(-1.28%) 등 대부분의 종목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2포인트(1.22%) 내린 829.31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98포인트(-0.24%) 내린 837.55로 출발한 뒤 반등에 실패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2억원, 1266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이 홀로 218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LS머트리얼즈(30.00%), 에스엠(2.02%), 루닛(1.68%), 셀트리온제약(1.05%), 포스코DX(0.99%) 등이 올랐다. LS머트리얼즈는 코스닥에 데뷔한 전날 종가가 2만4000원을 기록해 이른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성공했고, 이날도 전일 대비 7200원(30.00%) 오른 3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에코프로비엠(-5.17%), 엘앤에프(-5.12%), 에코프로(-4.70%), 알테오젠(-3.47%), 위메이드(-2.94%), 레인보우로보틱스(-2.55%), 카카오게임즈(-2.18%) 등은 떨어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달러인덱스 하락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오르며 국내증시에 부담을 줬다"며 "특히 국제적인 이차전지 약세 영향으로 국내 주요 이차전지 기업의 주가가 약세였다. 이는 코스피와 코스닥 하락 폭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증시는 상승랠리가 연일 지속돼 연중 고점을 새롭게 써내는 중"이라며 "이날 예정된 올해 마지막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라 추가 상승 또는 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이 원하는 수준만큼의 내용과 발언이 나오는지 여부가 시장 방향성을 결정하겠지만, 최근 완화된 금융 여건과 시장의 과도한 기대는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9원 오른 1319.9원으로 마감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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