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투자은행 500여개 기관투자자 설문
전 세계 기관 투자자들이 꼽은 내년 가장 큰 경제 위험 요소는 북한과 러시아, 이란과 같은 지정학적 위험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에 따르면 지난 10∼11월 27개국 총 500여개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은 '2024 전망 조사' 보고서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지정학적 위험을 꼽은 응답률은 49%에 달했으며 이어 소비자 지출 감소(응답률 48%), 중앙은행 정책 실수(42%), 중국 경제(30%), 대(對) 중국 관계(28%) 순이었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에너지와 식량 가격이 급등한 후, 2024년에 가까워지면서 지정학적 지형이 안정적으로 보이지 않는 점이 기관투자들의 우려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응답자의 73%는 브릭스와 서구의 분열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고, 70%는 러시아, 북한, 이란 간 동맹 강화가 경제 불안 심화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2024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본다는 응답률도 80%에 달했다.
이런 전망은 다른 기관들도 비슷하다. 미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글로벌 센터가 펀드 매니저들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89%가 지정학적 위험이 보통 수준을 넘어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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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내년 미 대선도 불안 요소 중 하나다. 세계 기관투자자의 72%, 북미 기관투자자의 79%는 미 대선 캠페인의 혼란이 시장 불안을 키울 것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59%는 선거 결과에 대한 회의론이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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