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노인시설에 대한 소방 안전관리 강화 등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부터 치매 노인 실종자 대응 강화 등 생활돌봄형 안전 복지서비스 제공까지 ‘119가 함께하는 어르신 안전보호대책’을 추진한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노인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노인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불법행위를 수시로 단속하고 관계자를 대상으로 인명 대피 유도 등 초기대응훈련과 합동 소방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노인복지시설에 노인 전담 민간전문 강사를 파견해 화재, 안전사고 위험 요인 사전 제거 등을 주제로 한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노인 대상 전문 강사 양성을 위해 오는 19일 노인 소방안전교육 1타강사 선발대회도 개최한다.
아울러 고독사 예방을 위해 의용소방대원으로 구성된 ‘홀몸 어르신 안전지킴이’를 활용해 안부 전화와 가정방문을 주기적으로 진행한다.
이 밖에도 치매 노인 실종자 신고 접수 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구급대원이 노인학대를 발견한 경우 즉시 신고하는 등 노인학대 신고 의무자 역할도 강화하기로 했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개인정보와 병력 등을 사전에 등록해 놓으면 위급상황 발생 시 119 출동대가 환자의 질병과 특성을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119 안심 콜서비스’ 가입도 노인들을 대상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가 지난 10월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도민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방 안전 정책 관련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민들은 경기도 소방 서비스 확대 시 우선 고려 대상으로 ‘고령층(38.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시설 중에선 ‘요양원과 어린이집 등 노인·아동 관련 시설(54.1%)’이 절반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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