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내년 3월15일까지 겨울철 한파에 대비한 긴급 구조·구급 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한랭 질환자 응급이송체계 구축, 신속한 현장 출동 태세 확립, 기상특보 발령 시 상황 관리체계 가동, 정전 시 긴급 대응 대책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현장밀착형 '119 순회 구급대'를 운영하면서 취약계층 주거지역을 순찰하고 현장에서 한랭 질환자를 발견하면 응급처치를 비롯한 구급 서비스를 즉시 제공한다.
소방재난본부와 25개 소방서는 한파주의보 또는 한파경보가 발령되면 단계에 따른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상황관리인력을 투입한다. 비상상황실에서는 특보 상황을 전파하고 상황관리인력은 재난취약계층 안전 지원, 한랭질환자 이송 상황 관리 임무를 수행한다.
겨울철 난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한 탓에 정전이 발생할 경우에는 승강기 갇힘 사고 등에 긴급 대응하고자 119 구조대 외에 발전차 2대를 추가로 동원한다.
이외에도 혹한기 한강 수난사고 대비 빙상 구조와 수중탐색훈련, 산악사고에 대비한 인명 구조 훈련 등을 꾸준히 시행해 겨울철 사고 상황에 대비한 신속 대응 태세를 갖춘다.
현진수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겨울철 한파로부터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 대응체계 가동에 빈틈이 없게 하겠다"며 "특히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구조·구급 대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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