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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바이낸스 뜨는 코인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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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억달러 벌금 등 악재에 바이낸스코인 가격 약세
바이낸스 생태계 속한 트러스트월렛 토큰도 가격도 지지부진
바이낸스 추락에 코인베이스 점유율 상승 전망

추락하는 바이낸스 뜨는 코인베이스 이미지 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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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 악재가 겹쳤다. 돈세탁 혐의를 인정하고 거액의 벌금을 지불하는 한편 미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그간 바이낸스를 이끌어왔던 창업자 자오창펑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런 영향으로 바이낸스 발행 가상자산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달리 코인베이스는 반사이익을 얻으면서 글로벌 거래소 점유율이 재편되는 모양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오후 2시19분 기준 바이낸스코인의 가격은 전일 대비 0.33% 내린 229달러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2.80% 하락한 수치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1.40% 올랐지만 1년 전 대비로는 23% 가까이 내렸다. 대표 가상자산 비트코인 가격이 한 달 전 대비 11.03%, 1년 전과 비교해 125.55% 오른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행보다.


바이낸스코인은 바이낸스가 발행한 가상자산으로 전체 가상자산 중 시가총액 순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낸스에 악재가 겹치면서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바이낸스와 자오창펑은 자금 세탁 등의 혐의를 인정하고 43억달러(약 5조5556억원) 규모의 벌금을 지불하기로 미국 법무부와 합의했다. 2017년 바이낸스를 설립한 후 최대 거래소로 성장시킨 자오창펑이 CEO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미국 시장에서도 철수를 결정했다.


아울러 바이낸스가 팍소스와 제휴해 제작한 스테이블코인 BUSD의 거래량도 감소세다. 11월 들어 21일 전까지 하루 평균 거래량은 5억달러 상당으로 파악됐는데 이후 3억8200만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BUSD는 1달러에 페깅(고정)되도록 설계됐으며 가상자산 거래에 주로 사용된다.


바이낸스 발행 가상자산뿐만 아니라 바이낸스 생태계에 속한 다른 코인도 영향을 받고 있다. 바이낸스는 2018년 가상자산 개인 지갑 플랫폼 트러스트월렛을 인수했는데, 트러스트월렛 토큰도 가격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지난달 30일 기준 1.1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는데 일주일 전보다 가격이 5.55% 하락했다. 트러스트월렛 토큰은 트러스트월렛이 새로 지원할 블록체인 및 가상화폐를 결정하는 등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바이낸스와 발행 코인, 더 나아가 생태계까지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경쟁 거래소이자 미국 사용자가 가장 많은 코인베이스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5000개 감소했고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1만2000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전장 대비 0.35% 내린 127.82달러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달 10일 92.92달러와 비교하면 주가는 37.56%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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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바이낸스 뜨는 코인베이스

또 바이낸스의 점유율을 코인베이스가 흡수하면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량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더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까지 현실화될 경우 코인베이스의 성장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계류 중인 가상자산 현물 ETF 19개 중 13개의 수탁을 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바이낸스가 가지고 있던 리스크를 털어냈다는 점에서 오히려 호재라고 보는 시각이 있지만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의 점유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바이낸스가 독주하는 상황에서 견제 세력이 등장해 코인시장이 더 활성화되고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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