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승인을 받은 '옴니톰 엘리트 PCD' 선봬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 뉴로로지카가 26일(현지시간)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3'에 참가해 광자계수검출기(PCD) 및 인공지능(AI) 솔루션 기반 고효율 영상 진단 기기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은 2012년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영상 의학 분야 학회인 RSNA에 참가해 꾸준히 신기술을 발표했다. 올해 전시에선 PCD를 탑재한 이동형 CT로는 세계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옴니톰 엘리트 PCD'를 선보인다.
PCD는 반도체를 활용한 차세대 CT 기술이다. 섬광체를 사용한 기존 방식 검출기와 비교해 높은 해상도와 낮은 노이즈의 CT 영상을 제공한다. 인체 내·외부 물질을 분리해 표현해줘 진단 정확도도 높다. 기존과 비교해 조영제 사용도 적다 보니 신장 기능에 주의가 필요한 환자에게도 적합하다.
또 전기적 노이즈를 포함하지 않아 촬영 중 피폭선량을 줄일 수도 있다. 삼성의 이동형 CT 기기 전 제품은 촬영 중 주변에 방출되는 방사선량을 의미 있는 수준으로 줄였다. 이를 인정받아 전문 촬영실뿐 아니라 중환자실이나 수술실 사용도 가능하다.
삼성 이동형 CT 기기 제품군 중 '옴니톰 엘리트' 모델은 환자 신체 부위가 들어가는 공간인 보어(Bore)가 넓어 7세 이하 소아 환자의 경우 전신 촬영을 한 번에 할 수 있다. 성인 전신을 촬영할 수 있는 '바디톰 64' 모델은 지난달 글로벌 영상 의학 전문 포털 앤트미니가 선정한 '최고의 신규 영상의학의료기기'로 선정됐다.
삼성은 이번 학회에서 'RS85 프레스티지'와 'V8'등 자사의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제품군도 전시한다. 체험존을 통해선 실시간 신경 추적 기능 '너브트랙' 등 AI 기반 진단 보조 기능을 학회 참가자가 직접 만나볼 수 있도록 한다. 고성능 배터리가 적용된 디지털 엑스레이 '에이스 GM85'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금 뜨는 뉴스
김용관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는 "삼성은 의료 기술 진보를 통한 인류의 건강 증진을 위해 새로운 제품 및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PCD 기술이 탑재된 차세대 이동형 CT 또한 앞으로 더욱 업그레이드해 의료진 및 환자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