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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문에 독립운동가 9명' 나온 '추모식'…애국정신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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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서 '국민 참여 기념사업' 선정

한 가문에 9명 독립운동가가 나온 추모식을 열고 의사들의 애국정신을 기렸다.


17일 완주군에 따르면 '제84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비봉공원(비봉면 내월리)에서 '제12회 일문구의사 추모식'이 열렸다. 일문구의사((一門九義士)는 전북 완주군 비봉면을 중심으로 항일운동을 펼친 9명의 의사를 말한다.


'한 가문에 독립운동가 9명' 나온 '추모식'…애국정신 기려 17일, '제84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전북 완주군 비봉공원에서 열린 '제12회 일문구의사 추모식' 모습.[사진 제공=완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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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사(九義士)는 공적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 받았다. 일문구의사 추모사업은 2019년 12월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민 참여 기념사업'으로 선정됐다.


9명의 의사는 완주군 비봉면 내월리에서 출생한 유중화(치복), 유태석, 유영석, 유명석, 유준석, 유현석, 유연청, 유연풍, 유연봉 의사다.


을사늑약 후 동지 100여 명을 규합, 금산·은율·연산 등지에서 여러 차례 적과 교전해 많은 전과를 올린 한국독립운동사에 정의로운 발자취다.


이번 추모식은 완주문화원(원장 안성근)이 주최하고, (사)일문구의사선양사업회(이사장 유희열)가 주관했다.


이날 행사는 유희태 완주군수, 서남용 완주군의회 의장, 손순욱 전북동부보훈지청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헌화와 분향, 추모 송가 등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만세삼창으로 애국정신 계승의 열의를 다졌다.


이 밖에 관내 학생 31명에게 장학금도 전달됐다. 장학금은 현재까지 500여 명의 학생이 선정됐다. 유 군수가 어려운 시절을 이겨내게 해준 장학금을 잊지 않고 새 시대의 청소년에게 도움이 되고자 시작한 민들레 홀씨 장학금이다.


유 군수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마음으로 독립운동의 역사를 되돌아본다"며 "정의로운 국가로 나아가는 첫걸음은 독립지사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보전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 군수는 일문구의사의 후손이다. 2022년까지 (사)일문구의사선양사업회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일문구의사 현창 사업을 펼쳐왔다. 지난해 6월 국가유공자 예우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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