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전자재료는 배터리 제조사 SK온에 내년부터 실리콘 음극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대주전자재료는 SK온과 작년 초 공동개발협약(JDA)를 체결하고 SK온 배터리 시스템에 적합한 실리콘 재료를 개발해 왔다. 올 2분기 양산부품승인 절차를 완료했으며, 내년 1분기부터 양산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되는 실리콘 음극재는 북미 시장향 전기차용 셀에 사용될 예정이다.
양사는 수명 특성이 개선된 실리콘 음극재를 공동 개발하기로 하는 등 협력 관계를 확대해 가기로 했다. 대주전자재료가 공급하는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 대비 에너지 밀도가 4~5배 크며, 흑연에 배합해 적용하면 에너지 밀도를 높여 주행거리를 확대하고 충전 시간을 줄여준다.
대주전자재료는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전도성 페이스트, 절연체 등을 제조해 다양한 국내외 기업에 공급해 왔다. 지난 2011년부터 디스플레이 소재 제조 기법을 응용하여 실리콘 음극재 개발에 도입, 전기차용 배터리에 쓰이는 고효율 실리콘 음극재를 납품해 왔다.
대주전자재료는 실리콘 음극재 물질 및 제조공법에 관한 글로벌 특허를 확보, 실리콘 음극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시흥 배터리캠퍼스에 대규모 양산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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