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고창군 해리면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해 살처분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전라북도에 따르면 이 농가는 한우 93마리를 사육하며, 지난달 29일 도내 두 번째 럼피스킨이 발생한 농장과 0.6㎞ 떨어져 있다. 전날 이 농가는 "소들이 피부 병변과 식욕 부진을 보인다"고 신고했다.
전라북도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전북에선 부안 1건, 고창 4건 등 모두 5건의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도청은 농장의 한우 93두를 살처분하고 거점 소독시설 운영 실태, 소와 분뇨의 이동 여부, 흡혈 곤충 방제 여부 등을 점검하고 차단방역을 강화했다. 주변 농가에 대한 임상 예찰도 들어갔다.
신원식 도청 농생명축산식품 국장은 "오는 16일 오후 6시까지 도내 농장 간 이동과 분뇨 반출을 금지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 조처를 한다"며 "축산농가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이상 증상이 관찰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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