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올해 3분기 적자 전환했다.
SKC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506억원, 영업손실 44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8191억원에서 32.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75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6208억원)은 11.3% 줄었고, 영업손실(-360억원)이 이어졌다.
3개 사업 가운데 이차전지소재사업과 화학사업에서 각각 130억원, 8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반도체소재 사업은 전년보다 51% 감소한 3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은 이차전지소재 사업 1761억원, 화학사업 3040억원, 반도체소재사업 620억원이다.
사업별 실적 부진 배경을 보면 이차전지소재사업은 유럽 수요 부진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원가 상승 영향을 받았고, 화학 사업은 글로벌 수요 침체로 PG(프로필렌글리콘) 스프레드(마진) 약세 영향을 받았다. 반도체 사업은 고객 재고 조정 영향으로 판매가 일시 감소했다.
SKC는 "대내외 경영 여건 악화로 수익이 감소했다"며 "비주력 사업 매각과 함께 ISC 인수와 실리콘 음극재 상업화,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 건설 등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완성과 새로운 성장 기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두환 SK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속도감 있는 사업 재편을 통해 안정적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고, 축적된 원천 기술력 기반의 고성장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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