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헤엄치고 달린 오세훈 서울시장 "내년에는 체력 더 쌓아 도전"

철인 3종 애호가…아쿠아슬론 2종 참여
"한강 끊임없이 투자하고 새로운 정책 펼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450명의 시민과 한강을 헤엄쳐서 건너고 달렸다.

8일 오 시장은 잠실한강공원과 수중보 일원에서 열린 '2023 한강 르네상스 페스티벌 아쿠아슬론 대회'에 참가했다.

평소 철인3종경기 애호가로 알려진 오 시장은 선선한 날씨와 강바람 속에서 750m를 수영하고 5km를 달리는 '챌린지 코스'에 도전했다.

수중 슈트를 착용하고 한강에 입수한 오 시장은 400m 지점에서 다리에 쥐가 나 수영 코스를 다 끝내지 못했지만, 이어진 5km 달리기를 완주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오 시장은 경기를 마친 후 "체력을 더 쌓아 내년에는 완주하겠다"며 행사 후 시민들과 사진 촬영을 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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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앞서 한강 곳곳에 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를 만들고 도심과 수변을 연결해 녹지와 공연장으로 향하는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여 한강을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혀왔다.

국제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대회에 두 차례 참가한 바 있는 오 시장은 평소 한강에서 펼쳐지는 아쿠아슬론 경기에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서울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 10km 코스를 완주하는가 하면, '서울자전거대행진' 행사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선보이고, '서울러닝크루' 행사에서 시민과 광화문 일대를 달렸다.

바쁜 일과 중에도 용산구 한남동 시장공관에서 시청사로 걸어서 출퇴근하는 등 철저한 체력 관리를 해온 오 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올해 대회에는 450명이 출전 신청을 했는데 내년에는 2배, 3배 늘어나서 이 대회가 서울시민이 한강을 더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여러분이 한강을 더 즐겁게 멋지게 자주 활용하며 즐길 수 있도록 끊임없는 투자를 하고 새로운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10월에 노들섬을 중심으로 여의도, 여러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많은 이벤트와 축제가 준비된 만큼 시민 모두가 다 같이 즐겨달라"고 덧붙였다.

10월 7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2023 한강 르네상스 페스티벌 아쿠아슬론 대회는 서울시철인3종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와 서울시체육회가 후원한다. 세이프티 코스(A조 핀수영 900ｍ·B조 핀수영 1.8㎞), 챌린지 코스(수영 750ｍ·달리기 5㎞), 미라클 코스(수영 1.5㎞·달리기 10㎞)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