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재무 임원이 법인카드로 1억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결제해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다.
카카오 상임윤리위원회는 지난 1일 해당 건에 대한 징계심의 결과를 사내에 공지했다. 재무 임원이 법인카드로 게임 아이템을 결제하는 등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했다는 제보가 접수됐고 이를 확인한 결과 윤리 규정 등을 위반했다는 판단이다.
A 부사장은 업무 배제 조치됐고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다. 게임 결제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너무 많은 금액을 사용한 것이 징계의 이유다. 카카오 관계자는 "해당 금액에 대해 환수 조치했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사용처나 한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수립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 부사장은 2015년 카카오 재무기획실장으로 근무하다가 2018년 자회사인 카카오커머스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다. 2019년에는 카카오게임즈의 CFO로 근무하며 기업공개(IPO)를 주도했다. 지난해 2월 다시 카카오로 넘어와 재무그룹장을 맡았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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