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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르네상스]2026년엔 인천항 대신 서울서 제주행 배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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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공원 앞 주차장에 차를 대고 제주도로 향하는 배를 타기 위해 서울항에 들어선다. 그동안 서울에서는 배를 타고 제주도에 가려면 인천항으로 가야 했지만, 이제는 여의도에 있는 서울항을 이용해 제주도에 갈 수 있게 된다.


[여의도 르네상스]2026년엔 인천항 대신 서울서 제주행 배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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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서울항 재추진…서해뱃길 사업도 추진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외국인 관광객들이 크루즈를 타고 도착한 인천항에서 아라뱃길과 한강으로 이어지는 유람선을 타고 여의도 서울항에 입항해 관광하거나 반대로 외국으로 떠날 수 있는 ‘세계로 향하는 서해뱃길’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10년 지방관리무역항으로 지정된 여의도 서울항을 2026년까지 조성해 한강~서해~동북아를 잇는 서해뱃길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한강~경인아라뱃길 유람선을 정기운항한 뒤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2026년까지 ‘서울항’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강~경인아라뱃길 정기 운항을 위해 신규 선착장도 조성한다. 65m인 여의도 선착장을 95m로 확장하는 작업이 마무리되면 2024년부터 한강 내 1000톤급 여객선 등의 정박이 가능하다. 시는 신규 선착장을 완공한 후 내년 2~3월부터 본격적으로 여의도 선착장~아라김포여객터미널~아라인천여객터미널 구간에서 여객선을 연 150회 이상 운행할 계획이다. 여객선 운항이 본격화되면 관광객들이 오전에 배를 타고 수상으로 이동하면서 한강유람, 선상공연 등 볼거리를 경험하고 오후에는 관광버스나 배에다 실어 온 자전거 등을 타고 인근 지역을 관광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나아가 2026년 상반기 서울항 조성이 완료되면 서해에서 출발한 5000톤급 크루즈가 한강에 정박해 서울 명소방문 등을 관광하고 한강에서 출발해 군산항, 목포항 등을 거쳐 제주항까지 크루즈 관광이 가능해진다. 2026년까지 새롭게 들어서는 서울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여수, 제주도 등 국내선 항만 기능을 우선 수행하고 향후 해외관광 수요에 맞춰 CIQ(세관 검사, 출입국 관리, 검역) 기능을 도입해 중국 등 동북아를 연결하는 국제항으로 기능을 확장한다. 서울항이 완성되면 확장된 여의도 선착장은 국내선 용도나 선착장이 필요한 한강 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민간자본도 참여시킨다. 시는 여의도 국제금융지구와 연계해 국제회의장, 수상호텔 등을 조성하고 노을전망대, 면세점, 보세창고를 조성하는 등 서울항을 복합문화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항은 항구기능뿐 아니라 관광, 국제컨퍼런스 장소 등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라며 "영국의 템스강 사례를 참고해 고용과 지역 소득 창출 등에 기여할 수 있는 항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여의도 르네상스]2026년엔 인천항 대신 서울서 제주행 배탄다

크루즈 관광뿐 아니라 복합 개발로 경제유발 효과 극대화

서울시가 참고 사례로 삼고 있는 템스강은 영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웨스트민스터교부터 템스강 하류 쪽에 위치한 런던의 또 다른 야경 랜드마크인 ‘타워브리지’까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영국 템스강뿐 아니라 지중해, 카리브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의 크루즈 관광은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고 인근 숙박시설들이 잘 발달돼 수상레저~요식업~숙박업으로 이어지는 경제 파급효과가 크다. 서울시도 이 점에 주목해 단순 항구의 기능이 아닌 복합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크루즈 관광의 경제적 효과는 크다. 2016년 국내 크루즈 관광객 입항의 경제적 효과는 5조5000억원에 달한다. 관광쇼핑(2조165억원), 항만수입(197억원), 선용품 수출(103억원) 등 지역 소비지출만 2조465억원 규모다. 생산유발 효과는 3조4465억원, 고용유발효과는 2만4763명으로 추정된다. 세계관광기구(WTO)가 21세기 최고의 관광상품으로 ‘바다 위 호텔’인 크루즈를 꼽는 이유다. 서울시에서도 내부적으로 서울항 조성에 따른 경제유발효과를 추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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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미널이 생기면 비수도권 거주민들이 서울로 진입하는 또 하나의 교통수단이 생기는 셈이다. 교통 수요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를 예상돼 주변 토지, 건물 시세도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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