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민주당 의원 YTN라디오 인터뷰
"日 의원들 오염수 방류 성토 많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항의 표시로 방일한 뒤 귀국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본 야당 의원들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에 대해 "방류의 면죄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공감했다"고 밝혔다.
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해양투기저지 대책위원장인 위 의원은 14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구체적으로 아베 토모코상 등 국회의원들과 협력도 이끌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 국회의원들은 2015년 8월부터 전국 어업인협동조합연합회와 후쿠시마의 한 어업협동조합과 경제산업성 도쿄전력 관계자가 관계자 이의 없이는 어떠한 처분도 행하지 않겠다는 문서로 방류를 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했었다"며 "그걸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한 성토가 많았다"고 전했다.
위 의원은 또 "관계자 합의도 없이 해양 방류가 추진되고 있고 방류될 방사성 물질의 총량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 방류 기간을 30년이라고 하지만 그 안에 폐로가 완료되기는 어렵다는 점에 대해서 우려를 표명했고 다른 선택지가 검토돼야 한다는 입장들을 강하게 말씀하셨다"며 "저희 민주당 의원 11분과 (일본의) 입헌 민주당 그리고 레이와 신센구미 야당 의원 8명이 함께 공동으로 성명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위 의원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염수 방류를 추진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후쿠시마 사고의 흔적을 지우겠다는 것과 남은 원전 그리고 지금 중지되는 원전을 새롭게 가동시키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와 만나 IAEA 발표를 존중한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사실상 방류를 결정하는 이야기를 해외에서 한 거라고 생각된다"며 "일본에 그렇게 한없이 주었다고 해서 일본이 우리 국민들을 먹여 살리거나 안전과 생명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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