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3일 KT&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은 시장 눈높이를 소폭 하회하겠으나, 반기 배당이 처음으로 시작되며 아쉬움을 상쇄시킬 것으로 판단해서다. 특히 연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1조3639억원, 영업이익은 22% 줄어든 256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제조 원가 상승에 따른 마진율 하락, 수원 부동산 프로젝트 종료가 실적 부진의 주된 사유”라고 짚었다.
국내 담배 부문 매출액은 전년도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했다. 궐련 담배 시장 점유율도 65.7%로 전분기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봤다. 전자담배(HNB) 시장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48.6%로 점유율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해외 담배는 아태 지역 재고 조정 이슈가 있으나, 이외에 지역 판매 호조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KGC 법인은 내수 시장이 부진하나 중국 중심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부가될 것으로 진단했다. 올해 주주환원 계획의 일환으로 반기 배당의 연내 실시 계획을 공유한 가운데, 예정대로 사상 첫 반기 배당 시행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올해 총 주당배당금을 5200원으로 추정하며, 시가배당률은 6.3% 수준이다. 주 연구원은 “이 자체만으로도 높은 수준이나 반기 배당을 통해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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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하반기 중 2024년 이후 적용될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되는 점에도 주목했다. 주 연구원은 “주당 배당금의 지속적인 우상향, 자사주 매입과 더불어 자사주 소각에 대한 내용까지 담길 것으로 추정된다”며 “종합적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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