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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인물]'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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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판다 부부, 쌍둥이 새끼 출산
짝짓기 성공 확률 높은 시기 찾아내 자연 교배
강 사육사 "영원한 나의 아기 판다" 애틋함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푸바오에 이어 쌍둥이 아기 판다 자매가 태어났다. 이는 국내 최초로, 판다 가족을 관리하는 강철원 사육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 사육사는 '판다 할아버지'로 불릴 정도로, 동물 관리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생활하는 러바오(10세)·아이바오(9세) 부부가 쌍둥이 딸을 얻었다고 11일 밝혔다. 쌍둥이 새끼 판다는 지난 7일 산모 아이바오가 진통을 시작한 지 1시간여 만인 오전 4시 52분과 오전 6시 39분, 1시간 47분 차로 태어났다.


[뉴스속 인물]'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와 강철원 사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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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자연 번식 성공에는 사육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 그간 에버랜드 동물원은 혈액·소변 검사 등을 통해 아이바오 부부의 호르몬 변화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해왔다고 한다. 이 데이터를 토대로 짝짓기 성공 확률이 높은 시기를 찾아내 지난 2월 중순 자연 교배에 성공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에 이어 국내 최초로 쌍둥이 아기 판다가 태어나 매우 기쁘다"며 "많은 국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판다 가족이 될 수 있게 잘 보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는 누구

강 사육사는 여러 방송을 통해 이미 잘 알려진 판다 전문가다. 푸바오와 함께 있는 모습이 유튜브 '에버랜드 - EVERLAND' 채널을 통해 확산하면서, '판다 할아버지'로도 유명하다.


포토 에세이 '아기 판다 푸바오'에 따르면 강 사육사는 1969년 전북 출생, 깊은 산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동·식물을 친구삼아 성장하며, 고등학교 졸업 후 동물원 사육사로 일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대학에서 동물학과 조경학을 공부했고, 유인원을 담당하면서는 번식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싶어 대학원에서 번식학을 공부했다.


[뉴스속 인물]'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렇게 사육사로 에버랜드에서 일하다가 2016년 아이바오와 러바오를 맡게 되면서 판다 아빠라는 별명을 얻었다. 푸바오에 대해서는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5월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2022년 9월 1일에 엄마랑 독립했고 저랑은 11월 1일에 독립했다"라며 "사이가 좋은데 독립을 시키고 왜 부모와 자식 간에 떼어 놓냐 하는데, 사육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동물의 습성을 지켜주는 것이다. 판다들은 철저히 독립생활을 한다. 이 아이의 '판생'이 행복해지니까"라며 푸바오의 독립 소식을 전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독립하던 순간을 회상하며 "'이제 혼자 살아가야 해' 그런 이야기를 했다. '그렇지만 할아버지 마음속에는 항상 네가 있어' 그랬다"라고 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와 대화할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할아버지한테는 너는 영원한 나의 아기 판다야. 어떤 상황이 오든 늘 할아버지는 너의 편이고 널 생각하고 있어"라는 응원을 보내겠다고 했다.


[뉴스속 인물]'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 지난 3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꼬마 판다 푸바오가 얼음바위 '쿨드락' 위에 누워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푸바오는 부모 판다와의 독립에 이어 곧 중국으로 가야 한다. 푸바오는 삼성물산과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 사이에 체결한 협의서에 근거해 만 4세(2024년 7월 20일) 전에 중국으로 반환해야 한다. 만 3세(2023년 7월 20일)가 지난 후 반환 일시 및 세부 절차 협의가 개시된다. 푸바오는 이달 생일파티를 하고 반환 일정에 돌입한다고 한다.



한편 에버랜드는 쌍둥이 아기 판다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당분간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판다월드 내실에서 집중 케어한 후 공개 시기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2016년 개장한 에버랜드 판다월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판다를 접할 수 있는 전용 공간으로, 부모인 아이바오와 러바오, 푸바오 등 3마리의 판다 가족이 생활하고 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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