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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열풍에 엔비디아 시총 1조달러 돌파...올들어 주가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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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30일(현지시간) 반도체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인공지능(AI)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 들어서만 180%가량 뛰어오른 상태다.


이날 오전 뉴욕증시에서 현재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장 대비 5.02% 오른 409.23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개장 직후 7%이상 치솟아 419달러대를 찍은 후 5%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장중 시총 규모는 1조11억달러다. 반도체 기업이 시총 1조달러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날 장 마감까지 404.86달러 이상을 유지하면 종가 기준으로도 시총 1조달러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현재 시총 1조달러 클럽에 속한 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사우디 아람코, 구글 알파벳, 아마존 등 소수에 불과하다.


AI열풍에 엔비디아 시총 1조달러 돌파...올들어 주가 180%↑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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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80%가까이 치솟았다. 이는 챗GPT를 비롯한 AI 열풍에 힘입은 결과다. 현재 엔비디아는 AI 개발에 이용되는 GPU 등 고부가 반도체를 전 세계 시장에 90% 이상 공급하고 있다. 1분기 매출은 71억9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10%이상 웃돌았다. 여기에 엔비디아는 최근 2분기 매출 전망으로 월가 예상치를 50%이상 상회하는 110억달러를 제시, 투자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스리니 파주리 전무는 투자자 메모를 통해 "AI분야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현재 엔비디아는 유일한 무기 판매 업체"라며 "그 결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실적 가이던스를 5%정도 상회하더라도 현 주가를 유지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으나, 실제론 50%를 웃돌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JP모건, 에버코어ISI 등 월가 투자은행들 역시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최대 500달러까지 상향한 상태다. 앞으로도 두자릿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할란 서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에 대한 대규모 수요’를 목표가 상향 배경으로 꼽으며 "더 강력한 물결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현재 엔비디아에 대한 월가의 투자의견은 매수 추천 49곳, 보류 8곳, 매도 1곳으로 압도적으로 낙관적이다. 이들 기관의 평균 목표주가는 439.73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일각에서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지나치게 치솟았다는 경계감도 확인된다. 기술주 투자로 유명한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트위터에서 "2014년부터 엔비디아가 AI시대를 계속 주도할 것이라고 믿었다"면서도 "하지만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예상 매출의 25배에 달해, 너무 앞서나가고 있다"고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우드 CEO는 지난 1월 자사 펀드에서 엔비디아를 모두 청산했으나, 이후 이 회사의 주가는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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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AI 열풍에 힘입어 전날 엔비디아는 AI를 기반으로 한 새 상품과 서비스를 대거 공개했다. 고성능 슈퍼컴퓨터 DGX GH200은 256개의 GH200 슈퍼 칩을 결합해 대규모 메모리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플랫폼 등이 이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챗GPT와 같은 대화형 AI서비스 경쟁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함께 공개한 플랫폼 '엔비디아 에이스'(Nvidia ACE)는 비디오 게임 개발 등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도록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가 컴퓨팅 혁명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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