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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아저씨' 활동 중단 선언…"은혜 입어놓고 무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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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의 외압에 사퇴" 주장
"혜택은 다른 사람이 누리고 저에게는 핍박만"

국내 2차전지 종목 매수를 독려하며 일명 '배터리 아저씨'로 유명해진 박순혁 씨(금양 전 홍보이사)가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배터리 아저씨' 활동 중단 선언…"은혜 입어놓고 무책임"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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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유튜브 채널 '서정덕TV'는 박 작가가 보내온 입장과 주장을 그대로 전한다며 '무거운 멍에를 내려놓고자 합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 따르면 박씨는 개인투자자와 금양뿐 아니라 배터리 관련 상장사 등이 본인의 활동을 통해 이득을 취했지만, 정작 자신은 직장을 잃고 신변의 위협을 느끼는 등 혼자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빅씨는 해당 채널을 통해 "지난해 1월 금양 홍보이사를 맡게 된 이후 '진실, 성실, 절실'의 모토 하에 K 배터리의 참모습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해 달려왔다"며 "해당 방송을 공짜로 재밌게 시청하고 계신 시청자분들께서 휴일을 가족과 함께 보내실 때 저는 동네 스터디 카페에서 휴일 밤늦게까지 방송 자료를 만들곤 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다수의 개인투자자가 '배터리 아저씨' 덕분에 K 배터리의 우수성에 대해 눈을 떴고 많은 돈을 벌게 됐다"면서 "고작 유튜브 댓글에 '배터리 아저씨 응원해요, 사랑해요, 감사합니다'라는 글 몇 자 적고 해야 할 일을 다 했다고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니냐"라고 이야기했다.


또 본인이 재직했던 금양에 대해서는 "지난해 1월 2000억원에 불과했던 금양의 시가총액은 이제 3조2000억원으로 무려 16배가 증가했다"며 "금양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의 외압에 못 이겨 '배터리 아저씨'의 사퇴를 종용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퇴 이틀 뒤인 지난 17일 금양의 한 임원이 '계속 거래소를 자극하면 금양이 곤란하니까 RSU(양도제한 조건부주식)로 책정된 2만주를 받고 싶으면 자중하라'며 압박했다"라고 주장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자신 덕분에 주식 투자로 돈을 벌게 됐고, 금양 역시 주가가 16배 증가했으며, 배터리 기업들에 투자 열풍이 불어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이뤄지면서 기업들이 설비 증설 및 해외시장 개척에 도움을 받았음에도 자신이 곤경에 처하자 누구 하나 도와주는 곳이 없다는 것이 박씨의 설명이다.


박씨는 "대한민국의 미래에 많은 공헌을 하게 된 게 스스로 뿌듯하다"면서도 "그러나 그 혜택은 다른 사람들이 다 누리고 저에게는 핍박만 가해지는 현실에서 '배터리 아저씨' 활동은 그만두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또 "혜택은 자기들이 다 누리고 피해는 '배터리 아저씨' 당신 혼자 보라는 건 정말 이기심의 끝판왕"이라며 "그래서 이제 '배터리 아저씨'는 사라진다. 당신들의 비겁함과 무책임 속에서 역사의 뒤안길로 영원히 자취를 감추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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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씨는 과거 여의도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금양에서 홍보이사를 역임했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2차전지 관련 종목 추천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고, 박씨가 추천한 종목으로 돈을 번 개인 투자자들에게 'K 배터리 전도사', '배터리 아저씨' 등의 애칭을 얻기도 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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