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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내일 美부채협상 앞두고 상승...나스닥 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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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월요일인 15일(현지시간)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진전 상황을 주시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르면 6월초 채무불이행(디폴트)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다음날 부채한도 관련 2차 회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7.98포인트(0.14%) 오른 3만3348.6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2.20포인트(0.30%) 높은 4136.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0.47포인트(0.66%) 상승한 1만2365.21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에서 금융, 소재, 산업, 기술, 에너지, 임의소비재 관련 주는 상승했다. 반면 유틸리티 관련 주의 낙폭은 1%를 웃돌았다. 지난주 예금 감소 발표 후 주가가 급락했던 팩웨스트방코프는 전장 대비 17.58% 상승 마감했다. 찰스슈왑은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가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하면서 4%이상 올랐다. 에너지 미드스트림 서비스 제공업체인 원오케이는 경쟁업체인 마젤란 미드스트림 파트너스를 1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며 9%이상 밀렸다. 마젤란은 13%가까이 치솟았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로부터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승인받으며 소폭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내일 美부채협상 앞두고 상승...나스닥 0.66%↑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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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다음날 이뤄질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회동을 앞두고 부채한도 협상 진전 여부, 주요 경제지표,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퍼스 수석투자전략가는 "시장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부채한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이 지난 며칠간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희망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백악관과 공화당이 그간 팽팽하게 대치해온 입장을 고려할 때 최종 타결까지는 상당한 난관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감도 여전하다. 공화당 소속인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NBC방송에 "여전히 우리는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볼 때 그들은 회담하는 것처럼 보이길 원하지만 어떤 것도 심각하게 말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협상보다는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미국은 지난 1월 31조4000억달러 규모의 부채한도를 모두 소진했고, 직후 특별조치로 협상 시간을 벌었지만 이마저도 한계에 다다른 상태다. 상원이 메모리얼데이로 22~29일 휴회도 앞두고 있어 시한은 더 촉박하다. 법안 통과에 필요한 시간까지 고려할 경우 이번 주까지는 협상이 타결돼야만 한다고 매카시 의장은 내다봤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경고해온, 현금이 소진되는 X-데이는 6월1일이다. 시장에서도 디폴트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증시 급락 등 여파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잇따른다.


뉴욕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지표는 큰폭 하락했다.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전월 대비 42.6포인트 떨어진 -31.8을 기록했다. 이는 다우존스 추정치를 훨씬 밑돈다. 마이너스는 제조업 경기 수축을 가리킨다.


이번 주에는 미 경제의 3분의2를 지탱하는 소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 유통업체 실적 등도 줄줄이 발표된다. 다음날에는 미 4월 소매판매가 나온다. 현재 월가에서는 전월 대비 0.7%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같은 날 공개되는 4월 산업생산은 소폭 둔화될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외에도 중국 역시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 홈디포, 월마트, 타깃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을 비롯한 Fed 당국자들의 연설도 이어질 예정이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024년 이전까진 금리 인하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자신의 기본 시나리오를 밝히며 피봇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지난 5월 금리 인상 당시 은행 스트레스 우려로 인해 가까스로 인상표를 던졌음을 언급하며 향후 정책경로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6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5%이상 반영하고 있다. 추가 베이비스텝 전망은 24.7%로 전날 15%대에서 더 높아졌다.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선언한 Fed는 지난해 3월부터 10연속 금리 인상을 통해 미국의 기준금리를 5.0~5.25%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UBS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래드 번스테인 매니징 디렉터는 "단기적으로 증시는 부채한도 합의와 은행 부문이 명확해질 때까지 정체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시장은 부채한도 문제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동시, Fed가 6월 금리 인상을 중단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5%선으로 상승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4%선에서 움직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 대비 0.2%가량 내린 102.4선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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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7달러(1.53%) 상승한 배럴당 7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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