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민생대책특별위원회가 도내 중소기업의 고충을 파악하기 위해 10일 파주 신촌산단 기업체들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소통했다.
이날 방문은 최근 물가 상승, 수출 부진, 금리 인상 등으로 민생경제, 기업경기가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실효성 높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문우식 도 민생대책특별위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민생특위 소상공인ㆍ기업대책반, 경기도, 파주시 및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10여명의 방문단은 기업경기 회복방안과 현장 애로사항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그래핀 소재 A기업 대표는 "소재산업은 개발기간이 길어 바로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산업이 아니므로 정책 지원사업 평가 시 당장 수익성보다는 기술성을 중심으로 평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경시설물 B기업 대표는 "최근의 조경산업은 수주량에 비해 영업이익 측면에서 낮은 결과를 보인다"며 "정체된 조경산업이 난관을 극복하고 성장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문우식 공동위원장은 "물가 및 생산비용 상승, 소재ㆍ부품 산업 현안 등 중소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어려움을 파악할 수 있었다"라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관계기관들과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도 민생대책특별위는 민생경제 회복 대책을 논의ㆍ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출범한 민관 정책협의체로 경제ㆍ고용, 소상공인ㆍ기업, 생활물가, 취약ㆍ가계, 부동산 5개 분야별 대책반으로 구성돼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문우식 서울대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염태영 경제부지사가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각계각층 분야별 전문가와 행정ㆍ정치ㆍ시민사회 대표인사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민생특위는 이번 소상공인ㆍ기업 대책반 외에도 지난 9월 대책반별로 도내 곳곳을 방문해 현장 회의를 개최하며 민생경제를 위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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