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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1분기 어닝시즌 개막…삼성전자 실적·美 고용지표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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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미국 3월 고용 지표 주목 대상

이번 주(3일~7일) 국내 증시는 1분기 어닝시즌 개막으로 실적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에 따라 수급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미국의 3월 고용지표도 주목 대상이다. 삼성전자 1분기 잠정 실적과 미국의 실업률에 따라 시장이 방향성을 찾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코스피의 상승 움직임을 기대했다. 시장을 불안하게 했던 은행권 유동성 위기 불안이 어느 정도 일단락된 분위기인데다, 실적 시즌 개막으로 펀더멘털에 주목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주간증시전망]1분기 어닝시즌 개막…삼성전자 실적·美 고용지표 관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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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의 예상 밴드로 2380에서 2530선을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7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메모리 부문 실적 악화로 인한 큰 폭의 이익 감소는 이미 기정사실이나, 투자 축소 및 감산을 통해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을 막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면 주가는 향후 업황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주말로 갈수록 이벤트의 영향력이 커진다"면서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4월7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분기 삼성전자가 어닝 쇼크를 발표한 이후, 감산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반등한 적이 있다"면서 "SK하이닉스가 추가 감산에 선을 그으면서 국내 업체의 감산 기대감이 낮아지긴 했지만, 삼성전자 잠정 실적이 발표되면 반도체 수급이 점차 균형을 찾아갈 것이라는 시장 기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 축소·감산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을 막겠다는 삼성전자의 의지가 확인된다면, 업황 기대감이 커지며 증시가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발표되는 미국 3월 고용지표에서 임금 상승률 둔화 여부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의 실업률과 임금상승률은 향후 서비스 물가의 방향성과 관련된 점에서 중요하고, 궁극적으로는 물가 레벨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은행권 위기 대응 여력을 결정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최 연구원은 "비농업고용자수 증가는 시장 예상을 상회했지만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둔화돼 2월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면서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의 연결 고리를 임금에서 찾을 개연성이 높고, 둔화세가 이어진다면 긴축 속도 조절을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각 주요국의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주목해야 한다. 3일에는 한국 3월 수출입동향, 중국·독일·미국 등 주요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 수출입과 주요국 제조업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도 크게 달라질 것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PMI를 통해 인플레이션 원인으로 꼽히는 서비스업의 수요 둔화가 확인된다면 증시가 크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대체로 코스피의 상승 움직임을 전망하는 시각이 많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선된 펀더멘털 기대로 외국인 수급도 개선되는 방향성을 형성해 단기적으로 부담 진정과 함께 상승 흐름의 연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리콘밸리은행(SVB)은행 사태라든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매크로적인 리스크가 낮아지고, 4월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없어 매크로가 시장이 미치는 영향이 낮아질 것"이라면서 "수출에 중요한 반도체 섹터를 잘 살펴보고, 코스피 중심으로 좋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일간 거래대금은 20조원을 넘어섰는데 거래대금만 보면 활황"이라며 "지난주 큰 변화는 정체됐던 프로그램 수급이 다시 유입된 것으로 유입이 지속된다면 코스피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계는 필요하다는 의견 역시 많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주 발표될 미국 경제 지표들은 혼재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 "고용 지표는 노동 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나겠지만, 동시에 제조업 지수가 다시 하락하면서 생산 활동에 대한 기대가 다시 약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혼재된 지표의 조합은 금융 시장 내 불안 심리를 낮춰주는 데 기여할 수 있지만, 은행 사태의 불씨가 잔존하기 때문에 낙관적인 판단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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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택 IBK 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도 "아직 금리 인상 종료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소멸되지 않은 상태인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증시에 반영되고 있다"면서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상황이고, 통화 이완 시기는 아직 한참 남은 만큼, 경제 지표 발표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감에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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