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매출 6위 시장…자랑스러워”
내연기관의 지속가능 개발 등 계획 밝혀
올해 신형 카이엔 모델 등 출시 예고
포르쉐코리아가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자사 성공에 한국 시장이 크게 기여했다며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아시아 최초 공개 모델 비전357을 비롯한 15종 차량을 출품했다.
이 회사는 30일 오전 기자 회견에서 지난해 경영성과와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 지난해 포르셰의 전 세계 판매량 약 31만대였으며 어려운 시기 좋은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한국에서 지난해 8963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6.3% 성장했다”며 “이는 글로벌 매출 6위로 우리(포르셰) 성장에 포르쉐코리아가 기여한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포르셰는 전기차뿐 아니라 내연기관 개발도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내연기관의 지속 가능한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장과 함께 2030년까지 모든 신형 모델의 80%를 순수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e퓨얼(재생합성연료)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한국 시장에서 제품 로드맵과 서비스 개선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마칸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신형 카이엔 모델 출시를 예고했다. 본사 전동화 전략에 맞춰 국내에 급속 및 완속 충전 인프라 확충하겠다고 했다. 서울 송파, 성동 성수동에 서비스센터, 스토어 등을 추가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브랜드 최초 스포츠카 포르쉐 356을 오마주한 비전 357을 공개했다. 소개는 정우성 스타일 포르쉐 디자이너가 맡았다. 356을 기반으로 일체형 형태를 갖춘 이 모델은 포르셰 고유 디자인을 반영했으며 미래 디자인 철학을 담은 라이트 시그니처가 눈에 띈다. 자연 흡기 6기통 박서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00마력을 발휘하며 포르셰가 직접 생산한 e퓨얼을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356A 스피드스터, 레이싱카 963 LMDh, 미션 R 등이 전시된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