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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도, MS도 접었다…시들해진 '메타버스'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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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년 전만해도 세계적 열풍, 신성장동력으로 떠올랐던 메타버스(확장 가상 세계)가 급격히 시들해졌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월트디즈니,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기업들마저 당장 돈이 되지 않는 메타버스 관련 프로젝트에서 발을 빼는 모습이다. 월간 이용자 수, 메타버스 내 토지 시세도 급락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경기침체 우려 속에 비용 절감에 나선 기술기업들이 최근 구조조정 과정에서 메타버스 관련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즈니도, MS도 접었다…시들해진 '메타버스' 열풍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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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는 연초 예고했던 7000명 규모의 감원을 진행하면서 메타버스 전략부의 해체를 결정했다. 약 50명 규모인 소속 팀원들은 전원 구조조정 명단에 올랐고, 부서 책임자 또한 대기발령상태다. 지난해 밥 체이펙 전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 '차세대 스토리텔링의 개척지'라는 평가를 받으며 대대적으로 출범한 지 불과 1년 만이다. MS 역시 이달 들어 메타버스 관련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알트스페이스VR'을 폐쇄했다. 2017년 인수한 알트스페이스VR은 가상현실 공간에서 아바타와 대화,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이다. MS는 이러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그간 메타버스 플랫폼, 증강현실(AR) 헤드셋 등 메타버스 비전을 구현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버스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사명까지 바꾼 메타플랫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불과 18개월 전만해도 차기 컴퓨팅 플랫폼으로 메타버스 산업을 꼽았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지난달 실적 컨퍼런스 직후 콘퍼런스콜에서 회사의 무게 중심이 인공지능(AI)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WSJ는 당시 콘퍼런스콜에서 저커버그 CEO가 AI를 28번 언급한 데 반해, 메타버스는 7번에 그쳤다고 전했다. 올 들어 메타는 리얼리티랩스 부서, 하드웨어 및 메타버스 부서도 대폭 축소한 상태다. 최근 공개한 두번째 구조조정에서도 해고 대상에 메타버스 관련 엔지니어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리서치 회사 서드 브릿지 그룹의 테크 부문 애널리스트인 스콧 케슬러는 "기업이 직원 수나 지출을 줄일 때 이런 종류(메타버스)가 손 쉬운 목표"라고 평가했다. 사명 변경 이후 대대적인 메타버스 투자에 나선 메타의 경우 여전히 이용자 수 확보, 흑자 전환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체 VR인 호라이즌월드의 월간 이용자 수는 작년 말 기준 30만명으로 목표치 50만명에 훨씬 못미친다. 야심차게 선보인 VR 헤드셋 매출도 부진하다. 작년 한해 메타버스 사업에서의 누적손실만 137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디즈니도, MS도 접었다…시들해진 '메타버스' 열풍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처럼 메타버스 열풍이 시들해진 상황은 기업들의 행보뿐 아니라, 가상 부동산 등 메타버스 관련 플랫폼에서도 확인된다. 메타버스 내 토지 거래 흐름을 추적하는 위메타에 따르면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의 토지 시세는 1년 전보다 약 90% 하락했다. WSJ는 "'메타버스(Metaverse)'가 급격히 '메-타버스(Meh-taverse)'가 됐다"고 보도했다. 통상 무관심이나 지루함의 표현인 구어체 감탄사 '메(Meh)'를 활용해, 급격히 식은 메타버스 열풍을 표현한 것이다.


다만 최근 메타버스 구조조정이 메타버스 포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잇따른다. 경기침체에 대비해 당장 큰 비용이 들고, 당장 큰 수익이 나지 않는 메타버스 투자부터 줄인 것이라는 해석이 대체적이다. 케슬러 애널리스트는 "메타버스에 대한 거품이 줄어든 것은 분명하지만, 이를 진전이 없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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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메타, MS를 비롯한 주요 기술기업들은 챗GPT 열풍에 힘입어 AI 투자를 한층 확대하고 있다. 저커버그 CEO는 앞서 "AI는 메타의 가장 큰 투자 범주"라고 확인했다. 리서치회사 피치북에 따르면 2019년 이후 기업 인수와 투자 중 5분의 1 상당이 AI기업 관련으로 확인됐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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