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대량 매도세에 2410선 마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4일 약보합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기관의 대량 매도세에 하락마감 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0.39%(9.52 포인트) 밀린 2414.9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대비 0.13%(3.21 포인트) 내린 2421.27에 출발해 장중 한 때 2399.49 선까지 밀렸다가 다시 2410선을 회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324억원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15억원, 418억원치 주식을 사들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등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달 들어 급속도로 퍼진 금융시장 불안감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태에서 전날 오른 대형주들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는 미국 소득·소비 지표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주목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경우 '노랜딩'(경기 무착륙)에 대한 안도감과 기대심리가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감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12%), 삼성전자우(0.19%)를 제외한 전 종목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1.04%), SK하이닉스(-1.36%), 삼성바이오로직스(-0.13%), 삼성SDI(-3.62%), LG화학(-3.09%), 현대차(-1.55%), NAVER(-0.74%), 기아(-1.02%) 등이다.

업종별로는 기계(1.63%), 의료정밀(1.62%), 섬유의복(1.22%) 등은 상승 마감한 반면 보험(-2.38%), 철강금속(-1.74%), 금융업(-1.58%), 운수장비(-1.3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0.22%), 엘앤에프(7.20%), 카카오게임즈(0.49%), 펄어비스(8.44%)는 상승 마감한 반면 에코프로비엠(-0.85%), 셀트리온헬스케어(-1.71%), HLB(-3.59%), 셀트리온제약(-0.54%), 오스템임플란트(-0.05%), 레인보우로보틱스(-2.7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4.63%), IT부품(4.28%), IT H/W(4.23%), 기타제조(3.87%), 비금속(3.13%), 통신장비(2.76%), 컴퓨터서비스(2.57%), 디지털콘텐츠(2.56%), 오락문화(2.32%), 섬유의류(2.15%) 순이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8644억원, 13조5216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