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챗GPT가 몰고 온 충격...정부, 국가적 대응 나선다

시계아이콘01분 5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제3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 개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3월 중 초거대AI 산업 정책방향 발표할 것"

챗GPT가 몰고 온 충격...정부, 국가적 대응 나선다
AD

정부가 이달 중 초거대 인공지능(AI) 산업 정책방향을 발표한다. 최근 전세계 최대 화두로 떠오른 오픈AI 대화형 챗봇 '챗GPT'가 몰고 온 변화에 정부가 나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관련 산업계는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는 한편, 정부에 지원 사업을 확대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8일 경기도 분당구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제3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산업계, 학계, 정부 등 각계 인사들과 초거대AI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장관은 이날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챗GPT 같은 초거대AI 서비스를 내놓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민관의 역량을 총결집해서 국가적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거대 AI는 그간 정부가 추진해온 데이터 구축 및 개방, 컴퓨팅 인프라 고도화, 연구개발(R&D)지원, AI윤리 및 신뢰성 확보 등 정책들과 밀접하게 연관돼있다"며 "이는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됐고, 이 위에서 국내 기업들도 초거대AI 개발 및 활용을 적극 시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와 함께 3월 중 초거대AI 산업 정책방향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한민국이 정보화 시대 선도국가로서 여러 국가들의 모범이 됐던 것처럼 초거대 AI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새로운 디지털 신질서의 모범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부처도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등을 통해 초거대 AI 산업발전을 위한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는 한편, 데이터 수집·이용 등 전 과정에서 프라이버시 침해 요인을 최소화해 신뢰기반 AI 데이터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가명정보 이용 활성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올 상반기 수립해 발표하기 위해 준비 중이고, 새로운 AI 응용 기술로부터 개인 권리를 어떻게 보호하고 신뢰를 얻어갈지 내부 TF를 구성해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경제·사회문제 해결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초거대 AI기술을 도입해 복지, 재난, 민원 등 현안문제 해결에 활용하겠다"며 "더 나아가 공공업무 디지털화, 초연결 디지털 트윈 구축 등을 통해 AI, 데이터 산업 성장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챗GPT가 몰고 온 충격...정부, 국가적 대응 나선다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롯한 국내 산업계는 챗GPT 등 해외의 뛰어난 생성 AI 기술에 위기감을 드러내면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예전 검색 엔진에서는 한국어와 영어 검색이 거의 호환이 안 될 정도의 격차가 있었는데 AI에서는 격차가 많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AI 개발을) 한국어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 기술 격차는 더 줄어들 것”이라며 “그 전에 조금 더 과감하고 일상생활에 실제 도움이 되는 혁신적 서비스를 누가 만들어내는지가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도 "기회를 뒤집으면 위기가 되듯 혹시라도 우리가 AI 개발의 속도를 늦추면 결국 엄청난 자본력과 속도로 격차를 벌리는 글로벌 기업에 잠식당하게 된다"며 "글로벌 기업이 처음에는 우리를 지원하는 것처럼 하겠지만, 가격을 올리고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 GPU 학습 인프라에 대한 투자, 특히 국가 지원, 대기업 연계 등이 필요하다"면서 "벤처 기업처럼 예산, 자원이 부족한 이들이 어떻게 접근하게 해줄 것이냐에 대한 지원책을 많이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스타트업 뤼튼의 이세영 대표는 생성AI 이용 확산을 예고하면서 국내 산업 생태계가 보다 두터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에서는 응용 기업과 같은 범용 AI 모델을 다양한 유즈케이스로 만들거나 기업에서는 전문가형 AI로 만들어 일련의 영역이 함께 발전하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들이 집중하는 AI 인프라 외에 응용 사업화 영역이 같이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AD

업계의 이같은 목소리에 이 장관은 "민간의 초거대 AI 개발을 충분히 지원하기 위해 규제를 혁신하고 생태계 기반 조성과 함께 추가적인 R&D 과제를 발굴하고 인재 양성 부분도 세분화해서 살피도록 하겠다"라며 "초거대 AI 확산에 따라 신뢰성이나 윤리 문제, 교육, 복지 등 사회·문화적 이슈에 대해서도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살피겠다"고 밝혔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