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JMS 없는 곳이 없다" 정명석 도피 도운 엘리트들

시계아이콘01분 4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명문대 중심 포교…신도들, 각계각층 진출
"현직 검사, 국정원 직원이 출입국 기록체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 공개 이후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인 정명석의 과거 해외 도피 행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명석은 1999년부터 신도 성폭행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다가 2001년 3월 해외로 도주했다. '나는 신이다'에 출연한 피해자들은 정명석이 해외 도피 중에도 신도들을 은신처로 불러들여 성폭행을 지속했다고 주장한다. 2003년 한국 경찰은 정명석에 대해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한다.


신도 성폭행, 공금 횡령 등 혐의로 인터폴의 적색 수배 명단에까지 오른 정명석은 어떻게 10년 동안이나 해외에서 도피할 수 있었을까. 다만 JMS 측은 정명석 총재가 해외 도피한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러 간 것이라고 주장한다.


"JMS 없는 곳이 없다" 정명석 도피 도운 엘리트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 : 신이 버린 사람들' 공식 예고편 캡처. [이미지제공=넷플릭스]
AD

정명석 검거에는 시민들의 공이 컸다. 온라인에서 모인 반 JMS 모임은 정명석을 만나러 출국하는 신도들의 뒤를 밟아 홍콩으로 가 이민국의 협조하에 정명석을 검거했다. 당시 홍콩 '태양보' 등 현지 매체에 '음탕한 교주 홍콩을 어지럽히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1면에 실리는 등 홍콩에서도 큰 파장을 일으킨 사건이었지만, 허무하게도 정명석은 변호사 선임 후 보석금 10만달러를 내고 풀려난다.


석방 이후 정명석은 배를 타고 중국으로 밀항한 것으로 추측된다. 정명석은 2007년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돼 이듬해 2월 한국으로 강제 소환됐다. 2009년 대법원은 정명석이 해외 도피 중일 때 피해자 4명에게 가했던 준강간·강제추행·준강제추행·강간치상죄 혐의를 인정해 징역 10년을 선고했고, 정명석은 2018년 2월 출소했다.


정명석의 도피 등을 도운 것은 현직 검사, 교수 등 사회 각계각층에 진출한 신도들이었다. 30년간 반 JMS 운동을 해온 김도형 교수는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신도들 중 엘리트들이 많았다는 점에 주목하며 "법조계, 대학 교수 등 JMS 신도가 없는 곳이 어디냐고 묻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석은 1978년 종교를 창설한 뒤 1980년대 서울대, 이화여대, 연세대, 고려대 등 명문대를 중심으로 포교하며 교세를 확장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대표는 "정명석이 인터폴 적색수배 됐을 때 당시 현직 검사가 성폭행 수사 기록을 몰래 빼내서 분석한 다음에 정명석에게 대응 요령을 알려줬고, 국정원 직원조차 정명석에게 직접 지시를 받았다"며 "JMS 반대 모임, 특히 저의 출입국 기록을 지속해서 체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나중에 수사기관에 의해 밝혀졌다. 정명석이 해외 도피 중이니까 제가 해외로 나갈까 봐"라고 주장했다.


"JMS 없는 곳이 없다" 정명석 도피 도운 엘리트들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가 지난해 10월 4일 오후 6시 44분께 대전지법에서 열린 성폭행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나고 둔산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정명석은 수감생활 중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받는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3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정명석이 잦은 외부 진료와 외부인 접견 등 수감생활 중 특혜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명석은 2009년 5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약 4년 동안 17회의 외부 진료를 받았다. 일반 수감자들이 연간 0.5회의 외부 진료를 받는 것에 비하면 잦은 횟수다.


김 대표는 정명석이 교도소 수감 중에도 신도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신이다'에도 정명석이 운동 시간에 운동장에 나와서 대전교도소 바로 옆에 있는 아파트에, 고층 아파트에 있는 신도들과 연락을 주고받는 장면이 나오는데 명백한 불법"이라며 "운동 시간에도 교도관이 감시해야 하는데 이거 그냥 완전히 손 놓고 있었다는 것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나는 신이다' 3화에는 대전교도소 인근 아파트 고층에 숙소를 마련해두고 아파트 창문에서 대걸레를 흔들어 신도가 도착했음을 알리는 등 수감 중에도 정명석이 신도들과 소통했다는 피해자 진술이 나온다.


김 대표는 "지금도 정명석은 독거실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는데 대전교도소는 성범죄자들은 모두 독거실에서 편의를 제공하는지 묻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AD

정명석은 지난해 10월 28일 준강간, 준유사강간, 준강제추행,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다시 구속기소 됐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6일 대전지검에 정명석에 대한 공소 유지와 피해자 지원·보호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 25.12.3118:01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기대 전 국회의원(12월 31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의 마지막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2월 18일 경기도지사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분이죠. 재선 광명시장을 지내고 국회의원을 지낸 양기대 전 의원님 어서 오세요.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기대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