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민 정신건강 증진 도모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경남 사천시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주고, 각종 스트레스를 해소해 줄 ‘사천 행복 마음 안심 버스’가 드디어 출발했다. 경남도 지자체 중에서는 최초이다.
이번 마음 안심 버스는 누구나 흔하게 겪는 우울증을 비롯해 스트레스 예방을 위한 것으로 재난 발생 시 현장에서 위기 대응과 트라우마 예방을 위한 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평상시에는 정신건강 서비스가 필요한 주민을 직접 찾아가 심리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1억1000여만원을 들여 개조한 15인승 승합차인 마음 안심 버스는 매주 2∼3회 마을, 직장, 학교, 전통시장 등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찾아 지역 곳곳을 누비게 된다.
정신건강복지센터 전문인력 3명, 운전기사 1명 등 모두 4명이 탑승한 사천 행복 마음 안심 버스 첫 출발지는 사천소방서 119구조대에서 출발한다. 이날 119구조대원들은 찾아가는 심리지원 마음구조대원의 안내에 따라 문진표를 작성하고, 뇌파검사를 통한 두뇌 스트레스를 측정했다.
이어 정신건강 전문 요원(임상심리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의 심층 상담 등 다채로운 심리지원 상담 서비스를 받았다.
서성호 소방사는 “평소에 출동이 많은 현장 근무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오늘 직접 스트레스 측정과 심리상담을 하면서 내가 가진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인지 어떻게 관리하면 좋은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동식 시장이 직접 ‘사천 행복 마음 안심 버스’에 탑승해 스트레스 측정과 함께 각종 심리지원 서비스를 체험하는 등 발로 뛰는 행정을 펼쳤다.
이날 박 시장의 두뇌 컨디션 점수가 상당히 낮았으며, 두뇌 스트레스 또한 매우 높으므로 나타나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과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대한 고민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행히 자율신경 나이는 60세로 심장 건강도와 신체 활력 도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건강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은 “행복 도시 사천시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이 우울하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힘들어하는 일들은 없어야 한다”며 “그래서 우리가 사천시가 경남도 지자체 중에서 처음으로 찾아가는 사천 행복 마음 안심 버스 사업을 시작했다”고 했다.
사천시는 마음 안심 버스를 2월까지 시범운영 후 3월부터 12월까지 본격적으로 정신건강 서비스가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가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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