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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SM, 사내이사에 M&A·재무전문가 배치…전면대응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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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SM, 사내이사에 M&A·재무전문가 배치…전면대응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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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하이브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취득하고 SM엔터테인먼트의 1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에 맞선 카카오와 SM은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이사진을 꾸려 반격에 나섰다.


카카오, 멜론 ‘빅딜’ 이끈 배재현 대표 사내이사 선임

카카오는 22일 다음달 열릴 주주총회에서 6명의 이사를 선임한다. 이 가운데 신규로 선임하는 이사진이 눈에 띈다. 이번 주주총회에는 SM 인수 문제와 관련된 안건이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새롭게 이사진에 이름을 올리는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하이브의 SM 인수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 읽힌다.


이사 후보 가운데서 배재현 후보가 가장 눈에 띈다. 그는 CJ 출신 투자 전문가다. 2015년 빅딜팀장으로 카카오에 합류했다. 카카오의 멜론 인수 당시 대규모 M&A를 주도하는 빅딜팀에서 활약했다. 이후 투자전략실장, 최고투자책임자(CIO)를 거쳤다. 최근에는 1조원대의 대규모 투자유치를 비롯해 SM 지분 확보 등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 외에도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신규 선임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와 사외이사 후보 신선경 법무법인 리우 변호사도 눈에 띈다. 정신아 후보는 투자 및 재무 전문가이며, 신선경 후보는 신규 사업 확대에 대한 법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SM, 신임 경영진으로 하이브에 맞불

SM은 22일 오후 늦은 시간 자사 장철혁 CFO(최고재무책임자)와 김지원 마케팅센터장, 최정민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올렸다.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 등 현 사내이사 전원은 연임 없이 물러나기로 했다.


장철혁 후보는 공인회계사 자격을 갖춘 재무 전문가다. 최근 경영권 분쟁 이슈에서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이사를 대신해 굵직한 발표 때마다 유튜브에 직접 출연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재무 전문가를 사내이사로 선임함으로써 SM의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의 적법성을 두고 이 전 총괄과 벌이고 있는 법정 공방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지원 후보와 최정민 후보는 15년 이상 SM에 몸담으며 내부 사정을 꿰뚫고 있다. 김지원 후보는 20년 이상 축적한 언론, 미디어 네트워크, 팬클럽 운영 경험이 강점으로 앞으로 펼쳐질 여론전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최정민 후보는 20년간 SM에서 근무했으며, SM 3.0 전략에 있어 핵심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에는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전략담당 부사장이 선정됐다. SM 3.0 전략의 핵심 전략적 파트너인 카카오의 추천 인사다. 카카오와 SM의 동맹을 강화한다는 포석이다.

카카오·SM, 사내이사에 M&A·재무전문가 배치…전면대응 채비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SM의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법원 낸 SM 신주ㆍ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신청 심문에 이 전 총괄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화우 변호인단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하이브 “SM 경영진, 합리적 판단하길”

하이브는 22일 SM 1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는 당초 예정된 일정보다 12일 앞당긴 것이다. 속전속결로 일정을 진행하며 여론전에서 앞서간다는 전략이다.


지분을 확보한 하이브는 곧바로 SM직원들을 향한 회유에도 나섰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CEO)는 입장문을 내고 "하이브의 비전과 SM 3.0의 방향성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20일 장철혁 SM CFO가 유튜브를 통해 SM의 새 성장 계획인 ‘SM 3.0’이 하이브의 인수로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박 대표는 며 "하이브는 SM이 쌓아온 레거시,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측면에서 다양성의 가치를 존중한다“며 ”고유의 색채를 지닌 독자적인 콘텐츠가 하이브의 비즈니스 모델과 네트워크 역량을 발판 삼아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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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SM의 현 경영진에게는 경고를 남겼다. 박 대표는 “사업 방향에 영향을 주는 단기적 의사결정이나 일부 경영진의 섣부른 판단과 행동으로 혼란이 지속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사업 방향에 영향을 주는 단기적 의사결정이나 일부 경영진의 섣부른 판단과 행동으로 혼란이 지속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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