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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배달 172조 시장 선점 경쟁력 '충분'…정부 육성안 내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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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 배달로봇 개발 초기부터 미국 시장 진출 계획
유진로봇, 유럽 수출 인증 획득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첨단로봇 산업 전략 1.0'의 일환으로 자율주행 로봇의 인도 통행을 허용하는 법안이 국회 소위 문턱을 넘었다. 자율주행로봇이 배달하는 시대가 열릴 날도 머지않았다. 연평균 13.2%씩 성장하며 2030년 시장규모가 132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라스트마일' 시장을 국내 로봇 업체가 선점할 기회를 맞이했다.


22일 오전 10시10분 로보티즈는 전날보다 8.5% 오른 3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진로봇도 3% 이상 오르며 자율주행 로봇 배달 시대 개막에 따른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라스트마일' 시장을 겨냥한 자율주행 물류 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라스트마일은 물류가 소비자에게 도달하기 직전의 최종 배송 단계를 뜻한다. 전자상거래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이츠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라스트마일 시장은 지난해 433억달러(약 56조원)로 집계됐다. 2030년엔 1322억달러(약 17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로봇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 마련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장영진 1차관 주재로 21일 분당두산타워에서 '첨단로봇 전략 협의체'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산업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두산로보틱스, LG전자, KT, 뉴로메카, 로보티즈, 코모텍 등 주요 로봇 업체 관계자가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첨단로봇 산업 전략 1.0'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장 차관은 "로봇 친화적 환경 구축 등을 담을 계획"이며 "다음달 중 로봇업계 수요를 반영한 '로봇 규제혁신 로드맵 2.0'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 육성 의지에 맞춰 국회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2소위(위원장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는 회의를 열고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만희 2소위원장은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후 시행령이나 시행규칙 같은 하위 법령이 만들어지면 자유주행 로봇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국내 로봇업체들은 수년 전부터 라스트마일’ 시장을 겨냥한 자율주행 물류 로봇 상용화를 준비했다. 실외 자율주행은 사람과 장애물이 변칙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운행 안전이 중요하다. 수많은 돌발 변수를 제어하려면 딥러닝을 통한 인공지능(AI) 고도화 작업이 필요하다.


로보티즈는 자율주행로봇을 개발하면서 미국을 비롯해 해외 시장 진출을 계획했다. 2021년 9~10월 미국 동부 지역에서 실외 자율주행로봇의 배송 테스트를 진행했고, 미국 최대 물류기업 중 한 곳과 협력 파트너십도 맺었다.


KB증권은 "올해 실외 자율주행 로봇 관련법 개정에 따라 실외 자율로봇 시장 개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로보티즈가 수혜가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보티즈는 2019년 국내 최초로 실외 자율주행 로봇 규제 샌드박스를 시행했던 기업으로 테스트를 꾸준하게 진행했다. 법안 개정에 따라 실외 자율주행 로봇에 대한 실증을 지속한 로보티즈가 본격적으로 사업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로보티즈는 감속기(소형 싸이클로이드), 제어기와 같은 핵심 부품을 내재화하고 있어 비용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로보티즈는 2대주주인 LG전자와 서비스로봇 분야 사업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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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로봇은 3차원(3D) 스캐닝 라이다를 적용해 전 방향 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로봇 '고카트'를 개발했다. 유럽 수출에 필요한 국제표준인 ISO 13482를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로봇 실증 사업의 일환으로 딜리버리 서비스 버전의 고카트 두 대가를부평역 지하상가에 배치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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