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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전’ 이슈에 시총 들썩…카카오 부진, 오스템·에스엠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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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자금 우려에 코스피 시총 10위권 밖으로
공개매수 순항 오스템은 코스닥 시총 첫 10위권
하이브·카카오 힘겨루기에 에스엠 신고가 기록
2차전지주 강세도 증시 시총 순위 변화 요인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를 둘러싼 하이브와 카카오의 지분 경쟁, 유니슨캐피탈코리아 등의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등 치열한 인수전 영향으로 관련 기업의 시가총액 순위도 바뀌고 있다. 인수 자금 부담 우려의 시선을 받는 카카오는 코스피 시총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사모펀드의 공개매수가 순조롭게 진행 중인 오스템임플란트는 코스닥 시총 순위 10위권 안으로 첫 등장했다. 경영권 전쟁으로 주가가 오른 에스엠은 8년여 만에 다시 코스닥 시총 10위권에 진입했다.


2차전지 산업의 성장세도 시총 변화의 한 요인이다. POSCO(포스코)홀딩스가 카카오를 밀어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역시 2차전지 산업이 강세였다. 대장주로 주목받는 에코프로비엠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인수전’ 이슈에 시총 들썩…카카오 부진, 오스템·에스엠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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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에 코스피 시총 10위(삼성전자우 제외 기준)에 진입한 카카오는 올해 첫 개장일(1월2일)부터 줄곧 9~10위를 오르락내리락했지만, 지난 17일 결국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POSCO홀딩스가 10위에 첫 진입하면서 카카오는 11위로 밀렸다. 지난해 글로벌 긴축 강화에 성장주가 죽을 쓰면서 카카오 주가는 연일 미끄러졌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증시 랠리가 펼쳐지면서 카카오 주가가 상승세를 그렸는데, 에스엠 인수전이 펼쳐진 이후 다시 주저앉았다. 인수 관련 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탓이다. 이달 9일 7만1300원까지 치솟으면서 우상향을 그렸던 주가는 이후 내리막길에 진입, 이날 6만3100원에 마감하면서 시총은 28조1119억원을 기록했다. POSCO홀딩스와 시총 차이는 1조1496억원에 달했다.


코스닥 시총 순위 변동 역시 인수 이슈와 2차전지 약진에 좌우됐다. 사모펀드(PEF)들의 공개매수가 진행되면서 오스템임플란트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25일 코스닥 시총 10위권에 첫 진입해 8위에 안착했다. 21일에도 9위에 머무르면서 10위권을 지켰다.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가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 인수를 위해 추진중인 공개매수 청약 마감일이 24일로 다가왔다.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는 이미 60% 이상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엠 주가 역시 하이브의 공개매수 등 인수전이 가열되면서 연초 대비 70%가량 급등, 13만원대까치 치솟아 시총 순위가 16위에서 7위로 껑충 상승했다. 에스엠이 시총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2014년 이후 8년 만이다. 다만 하이브의 공매매수 작업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는 12만원대로 하락해 21일에는 시총 8위에 자리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인수전뿐만 아니라 2차전지 테마가 시총 순위를 흔들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에 시총 1위를 지키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새해 첫날부터 2위로 밀려났다. 에코프로비엠이 2차전지 성장에 힘입어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시총은 9조1346억원에서 21일 15조7264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비엠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총 차이는 지난달 2일 515억원에서 21일 6조6269억원까지 불어났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과거 시총 1위였던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면서 2018년 2월9일부터 줄곧 1위 자리를 지켰지만, 다시 대장주 자리에 올라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에코프로비엠의 급격한 주가 상승세에도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와서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주가 급등에도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데, 미국 내 수주 계약 기대감도 있다"라며 "수주 계약이 발표될 경우 추가 생산능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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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의 지주사인 에코프로의 주가 역시 새해부터 치솟으면서 두 배 이상으로 올라 시총 순위가 7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코스닥 시총 1위와 3위(엘앤에프), 4위, 10위(천보) 자리를 모두 2차전지 관련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2차전지와 에스엠의 약진으로 지난해 10위권에 있었던 셀트리온제약, 스튜디오드래곤, CJ ENM 등이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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