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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도체 업체 지난해 5700여곳 폐업…'美 제재 통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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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중국 반도체 업체 5700여 곳이 지난해 문을 닫았다. 미국의 첨단 반도체 장비의 대(對)중국 수출 통제 여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웨이퍼 업체 5746곳이 등록을 취소했거나 말소했다. 2021년 3420곳이 폐업한 것 대비 68% 증가했다.


중국 반도체 업계는 무모하게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었던 사업자가 손해를 보고 정리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 세계 반도체 업황이 부진했던 데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까지 겹친 결과다.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SMIC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5%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보다 10∼1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회사 YMTC는 미국 상무부가 수출 블랙리스트로 지목한 지 한 달 만에 인력 10% 감원과 우한 신공장 신설 보류 등의 결정을 내렸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18nm(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nm 이하 로직 칩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는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YMTC 등 중국 36개 기업을 수출 통제 명단(entity list)에 올렸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디지털 경제가 39.8%를 차지한다. 중국 경기가 지속해서 성장하려면 고급 웨이퍼가 필수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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