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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서울시 최후통첩에 '단독 면담'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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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혜화역서 기자회견 진행
서울시, 비공개·합동 면담 제안
대화 불발시…투쟁 수위↑

서울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마지막 대화를 제안했지만 간극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전장연은 서울시가 사실상 대화 의지가 없으며 단독 면담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시 투쟁 수위를 높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18일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지하철 혜화역에서 '서울시의 전장연 면담 참여 제안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 자리엔 장애인 활동가뿐만 아니라 감리교시국대책연속회의와 서강대학교 인권소모임 노고지리 등 종교 및 학생단체도 참석했다. 이날 선전전은 별다른 지하철 지연 시위 없이 구호와 노래를 제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장연, 서울시 최후통첩에 '단독 면담' 고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8일 오전 8시께 서울 지하철 혜화역에서 '서울시의 전장연 면담 참여 제안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공병선 기자 mydil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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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은 대화가 이뤄지지 않은 책임이 서울시에 있다고 주장했다. 박경석 전장연 공동상임대표는 "서울시는 공동면담을 요구하면서 문제해결보다는 전장연을 비난하거나 입장이 다른 장애인단체도 함께 면담하자고 한다"며 "애초에 서울교통공사와의 법원조정과 장애인 이동권 관련 의제를 논의하기로 했는데 서울시는 여러 단체 간 의견이 엇갈리는 탈시설 문제를 가지고 나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획재정부가 장애인권리예산을 보장하지 않아 시작된 투쟁인데 기재부 직원의 면담 참석 여부엔 답변이 없다"며 "무엇부터 풀어나가야 할지 면담을 통해 확인하고 함께 풀어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장연에 마지막 면담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비공개로 면담이 진행되는 동시에 다른 장애인 단체도 참석하는 방식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측은 면담 주요 의제 중 탈시설화에 대한 다양한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이 같은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전장연과 서울시는 지난 4일 이후 5차례 협의했지만 계속해서 이견이 생겼다. 전장연은 공개 면담에서 비공개 면담으로 물러섰지만 단독 면담만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장연은 다음날 오후 4시까지 대화 결과를 지켜보고 투쟁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오는 20일 수도권 4호선 지하철 오이도역에서 장애인 리프트 추락사 관련 추모식을 진행하려고 한다"며 "만약 서울시와의 대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하철 지연 등 강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전장연이 투쟁 수위를 높여 오는 20일 지하철 지연 시위를 재개한다면 교통 혼란은 불가피하다. 아울러 설날 연휴까지 앞두고 있어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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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장연은 이날 서울교통공사를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기로 했다. 지하철 지연 시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안내방송을 통해 전장연을 불법 시위 단체로 낙인 찍었다는 게 진정 제기 이유다. 이형숙 전장연 공동상임대표는 "경찰과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지연 시위를 한다는 이유로 5시간 동안 지하철 탑승을 막았다"며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이 반드시 처벌받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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