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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최대 여행 플랫폼, 韓 최대 여행 스타트업을 찜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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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카부크스타일 'HafH' 韓 스타트업 히어로웍스 전략 투자
“숙박기업 경쟁력 강화 솔루션 통해 한일 여행 가교 역할 할 것”

日 최대 여행 플랫폼, 韓 최대 여행 스타트업을 찜한 까닭 히어로웍스 숙박 RMS 데이터메니티 사용 이미지. 사진제공 = 카부크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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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코로나19 기간 묶여있던 여행 수요가 폭증하면서 일본 여행시장이 활황을 맞고 있다. 이 같은 시장 재개에 주목해 일본 기업이 국내 여행 스타트업에 전략투자를 진행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간 국내 항공사를 이용해 인천~간사이(오사카) 노선을 이용한 승객 수는 17만306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1월(14만3362명)과 비교해도 2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인천~후쿠오카 노선 이용승객 또한 12만9541명 조사돼 2019년(12만6901명)대비 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하늘길이 열리고 수요가 폭증하면서 한국 RMS(Room Management System·호텔, 모텔 등 숙박업체가 시장 현황과 이용·변동 추이, 수요 예측 등 여러 데이터를 활용해 매출과 수익을 관리하는 디지털 솔루션) 기업의 기술력에 주목한 일본 여행기업이 전략투자를 단행했다.


일본 내 최대 여행 서브스크립션 플랫폼 'HafH(Home Away from Home)'를 운영하는 카부크스타일(KabuK Style)은 국내 최대 RMS 시스템 기업 히어로웍스에 전략적 투자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히어로웍스는 빅데이터 기반으로 2021년 국내 최초 RMS ‘데이터메니티’를 개발해 현재 국내 300여개 호텔, 리조트 등 숙박시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日 최대 여행 플랫폼, 韓 최대 여행 스타트업을 찜한 까닭 스나다 켄지 카부크스타일 대표.

스나다 켄지 카부크스타일 대표는 6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히어로웍스 투자를 통해 일본 여행을 준비하는 한국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가 향후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며 시장이 더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히어로웍스의 '데이터메니티'는 OTA(온라인 여행 플랫폼)에 올라온 숙박 업체별 방값 정보를 조회하고 개별 리뷰에 대응할 수 있는 B2B RMS로 주목받았다. 고객사는 OTA별 방값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자사 방값을 최적화해 제시할 수 있고, 가격 정보를 직접 조사해 엑셀로 정리하던 기존 문서작업도 자동화할 수 있어 이용사의 큰 호응을 얻었다.


히어로웍스는 특히 호텔, 모텔 등 숙박업체가 시장 현황과 이용·변동 추이, 수요 예측 등 여러 데이터를 활용해 매출과 수익을 관리할 수 있는 RMS 시스템에 더해 기존 예약에서 객실관리, 사업운영 등을 위한 자산관리시스템(PMS), 온라인 여행사를 비롯한 판매 채널을 관리하는 채널관리시스템(CMS)을 포괄한 통합 시스템을 제공하며 숙박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나다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사용자경험(UX)에서 강점을 보인 HafH의 시스템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국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기존 온라인여행플랫폼(OTA)이 사용자가 여행지를 설정하고 검색하면 숙박업체가 나열되고 상위에 광고 상품이 노출되는 관행에서 탈피해 소수의 맞춤형 숙소를 추천하며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는 서비스로 HafH는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카부크스타일의 이번 투자는 지난 6월 한국무역협회 스타트업해외진출실이 주선한 밋업이 계기가 됐다.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력에 주목한 스나다 대표는 양 사가 밋업을 통해 비즈니스 확장성에 공감했고 곧 전략투자로 이어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비즈니스에 국한되지 않고, 카부크스타일의 여행 플랫폼에 히어로웍스의 RMS를 더해 향후 글로벌 숙박시설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숙박과 항공의 구독 서비스를 계획 중인 스나다 대표는 “히어로웍스의 RMS 서비스 연계를 통해 한국과 일본 양국 숙박업계 수익 극대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을 돕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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