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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세대가 뭐죠?" MZ세대 이어 '알파'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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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기와 친숙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유튜브,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사회성, 문해력 저하 우려도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MZ세대도 잘 모르겠는데…알파 세대가 등장했다고요?"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에 이어, '알파(Alpha) 세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알파 세대는 2010년 이후 태어난 아이들을 말한다. 알파벳으로 세대를 구분해 살펴보면, X세대(1970~1980년대 출생), Y세대(밀레니얼 세대), Z세대의 뒤를 잇는다. Z 다음 알파벳이 없어 처음으로 돌아가 A로 시작해 이런 이유로 '알파 세대'로 부르는 경향도 있다.


호주의 사회학자 마크 매크린들의 정의에 따르면 현재 0~8세 영·유아들인 알파 세대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을 비롯한 기술적 진보에 익숙하다. 이들 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태어나면서부터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와 함께한 첫 세대로, 부모 세대보다 디지털 활용 능력이 뛰어나다는 데 있다.


"알파 세대가 뭐죠?" MZ세대 이어 '알파' 등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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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다. 특히 출생률이 낮아지면서 가족의 소비가 한 아이에게 집중된다는 의미의 '에잇 포켓(8-pocket)', '골드 키즈(gold kids)'라는 신조어로 표현되는 세대이기도 하다.


서울연구원 등 자료에 따르면 알파세대를 타깃으로 한 키즈 산업은 2007년 19조 원에서 2017년 40조 원으로 지난 10년간 2배 이상 성장했다. 또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 세계 알파 세대 인구가 22억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는 이들의 조부모인 베이비붐세대를 추월한 숫자다.


"알파 세대 사로잡자" 금융·통신·유통 마케팅 집중

이렇다 보니 시장은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이른바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관련 마케팅을 하고 있다. 금융권은 알파 세대를 미래의 고객으로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올해 8월 청소년 전용 선불카드 'KB국민 리브 넥스트(Next)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청소년(만14~18세) 전용 상품으로,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온·오프라인 제휴 서비스가 특징이다. NH농협은행도 지난 10월 청소년 고객을 위한 신상품 NH1418우대통장·스윙적금을 출시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LG유플러스와 함께 어린이 고객들의 올바른 디지털 금융습관 정착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의 통신 서비스를 연계해 LG유플러스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전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과 통신서비스가 결합된 미디어 금융교육 콘텐츠를 공동 기획·개발한다는 것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국내에서도 알파세대 선점을 위해 경쟁 중이나 아직 금융교육 비중이 높아 알파세대의 특징을 반영한 금융서비스 및 마케팅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통신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미래 소비 주체인 알파 세대는 물론 이들을 키우는 부모 세대까지 한 번에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국내 영유아 교육 전시회인 '제 50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에 참가했다. LG유플러스는 키즈 전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개편한 '아이들나라'를 선보였고, KT는 자사 IPTV '올레TV"를 '지니TV'로 개편하며 '키즈랜드'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였다.


유통업계는 디지털 마케팅으로 편의점에 대한 이해와 브랜드 친밀감을 형성해 알파 세대를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지난 1일, 게임을 통해 혜택을 제공하는 '플레이 투 언(Play-to-Earn·P2E, 게임 하면서 돈 번다)' 콘셉트의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이버스' E-verse (Emart24+Universe)를 오픈했다. GS25는 지난달 24일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Roblox)에 편의점 시뮬레이션 게임 '모여봐 GS25'를 선보였고, 세븐일레븐은 지난 2월 모바일 캐주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임 '플레이투게더'에 '세븐일레븐 카이아섬점'을 오픈했다.


'디지털 네이티브' 좋지만…아이 공감 능력도 챙겨야

이렇게 MZ세대 이어 급부상하고 있는 알파 세대지만, 일각에서는 디지털 기기 등 기계와의 친밀도는 높아지는 반면, 아이들의 사회성은 자칫 낮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콘텐츠 업계에서는 기계와의 일방적인 소통으로 인해, 정서나 사회성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알파 세대를 위한 교육에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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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인 문해력 역시 마찬가지다.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한 알파 세대는 매일 다양한 영상을 시청하고 있지만, 이런 이유로 글을 읽고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이전 그 어느 세대보다 어렵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인성과 관련한 사회복지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일명 유튜브 세대라 불리는 알파 세대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무분별한 디지털 기기 사용을 할 수 없도록, 부모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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