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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 위기'에도 배터리 양극재, 홀로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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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포스코케미칼·에코프로비엠 등 양극재 기업들
분기 사상 최대 실적…메탈 가격 상승, 판가에 반영 본격화
주행거리, 출력 등 결정하는 배터리 핵심 소재 양극재

'3고 위기'에도 배터리 양극재, 홀로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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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고금리·고물가 등 복합위기 속에서 올해 하반기 기업들이 ‘실적 쇼크’에 빠진 가운데 배터리 분야 특히 핵심 소재인 양극재 기업들의 실적이 홀로 두드러지고 있다. 배터리 성능을 크게 좌우하는 양극재 가치가 리튬·니켈 등 주요 광물 가격 급등을 계기로 판가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배터리 양극재 기업인 LG화학·포스코케미칼·에코프로비엠 등은 올해 3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배터리 가격은 전기차 가격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양극재는 이 배터리 가격 중에서도 40% 가량을 차지한다.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과 평균 전압에 영향을 주는데 이는 전기차 성능을 좌우하는 주행거리와 출력에 있어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한다. 북미 전기차 시장 개화에 따라 GM, 포드 등이 완성 배터리셀 기업들과 더불어 가장 먼저 손을 뻗고 있는 것도 양극재 기업들이다.


LG화학의 경우 첨단소재 부문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 석유화학 부문 실적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주력 제품인 배터리 소재 양극재 실적이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힘입어 호조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LG화학의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2조5822억원, 영업이익 4158억원을 기록했다. 양극재가 포함된 전지재료 출하 확대와 판가 상승에 따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다. LG화학의 첨단소재 부문 사업은 크게 ▲전지재료 ▲IT·반도체소재 ▲엔지니어링소재로 나뉘는데 전지재료 부문이 3분기 첨단소재 부문의 매출 2조5820억원 중 69%를 책임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비중(33%)의 두배로 커졌다.


포스코케미칼은 사상 처음 분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조533억원, 영업이익 818억원의 경영 실적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08.6%, 영업이익은 159.9% 각각 증가했다. 9개 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영업이익도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5632억원, 영업이익 14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83%, 영업이익은 248% 증가했다.


실제 완성 배터리셀을 제조하는 국내 배터리 3사의 상반기 양극재 구매 가격은 지난해 대비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양극재를 ㎏당 42.37달러(약 6만347원)에 수급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21.81달러(약 3만1074원)에서 2배로 급등한 가격이다. 삼성SDI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 ㎏당 26.36달러(약 3만7557원)에서 41.83달러(약 5만9599원)로 올랐다. SK온의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가격은 ㎏당 2만7952원에서 6만7800원으로 2배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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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가격은 공시되지 않았지만, 광물 가격의 등락이 판가에 반영되기까지 2~3개월이 걸리는 것을 고려할 때 리튬 등 광물 가격의 상승분이 지속해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양극재 수요는 매년 2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수요는 지난해 99만t에서 2030년 605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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