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여성, 중장년 등 1인가구 맞춤형 지원정책 추진, 4대 분야 44개 사업, 224억 원 규모...1인가구 지원센터 운영 확대…전담팀 인력 충원, 전용공간과 상담실 조성 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는 1인 가구 비율이 61%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1인 가구에 대한 지원은 지역사회와 연대를 통한 든든한 정책적 뒷받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1인 가구의 불안 해소와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지원정책 마련해 ‘행복한 1인가구 관악’을 만들어가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1인 가구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악구는 2022년 5월 기준, 1인가구(17만 가구) 비중이 전체가구(28만 가구)의 61%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1인가구가 많은 자치구이며,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비중이기도 하다.
이에 구는 지난해 1인가구 지원을 위한 각 사업을 면밀히 검토해 종합계획을 수립, 올해부터 2024년까지 총 224억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정책을 추진한다.
▲주거·일자리 ▲안전 ▲건강·돌봄 ▲사회적관계망 형성 4개 분야에 따른 16개 관련부서와 유기적인 연계와 서울시 공모사업을 통해 1인가구 지원 44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기존 1인 가구 정책의 중심이 됐던 취약계층과 중장년, 노년층을 위한 지원사업은 대폭 확대, 청년 1인 가구 비중이 62.4%를 차지하는 구의 특성을 반영해 청년 1인 가구 커뮤니티 교실, 청년 소상공인 한끼나눔 지역상생 프로젝트 등 청년층에 특화한 정책을 다수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중 ‘청년 소상공인 한끼나눔 지역상생 프로젝트’는 청년 소상공인과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청년배달원, 취약계층 1인가구 모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청년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과의 지역사회 연결망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올 4월부터 진행한 중장년 1인 프로그램 ‘행복한 동행’ 사업은 타 1인가구에 비해 사회와 단절과 고립 위험이 큰 중장년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역량강화 프로그램과 사회적 관계망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1인가구 거주 밀집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방범에 취약한 특성을 고려해 생활안전 강화를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 전국 최초 도심지역 ‘자율주행 기반 안심순찰 서비스’ 사업으로 범죄예방 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박 구청장은 ”여성 1인가구 비율 또한 전국 최고로, 이에 여성과 사회적 약자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여성안심 안전특별구 관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여성의 행복과 안전을 강조했다.
전국 최초 불법 촬영 카메라 자가점검 장비 대여 서비스, 여성 1인 점포 안심벨 설치 사업 등이 안전한 지역 환경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행안부 주관 ‘2022년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사업’ 우수사례에 관악구가 선정되기도 했다.
구는 1인가구 지원사업 추진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관악구 1인가구 지원 조례’를 제정·공포, ‘행복한 1인가구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1인가구 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1인가구 지원센터’ 기능을 보강하고 운영을 확대한다. 관악구 가족센터를 리모델링해 전용공간과 상담실을 조성, 1인가구 담당 사업팀을 신설해 수요자의 욕구에 맞는 교육·여가문화 프로그램, 맞춤형 심리상담 서비스 등을 확대하여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구는 해마다 ‘1인가구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해 종합계획에 따른 추진사항을 점검·수정·보완하는 등 1인가구 사업을 철저하게 진행, 주민 요구에 따른 신규사업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많은 1인 취약계층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 수렴과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을 발굴해 더 새롭고 적극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느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행복한 관악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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