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동주 기자] 말. 말. 말.
이번 한 주 정치권은 의원들의 거친 '막말'과 '거친 표현' 논란으로 큰 소동을 치렀다.
막말 논란 중 가장 큰 이슈를 큰 인물은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김일성주의자'라고 지칭해 국정감사장에서 퇴장당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민주당 의원들의 사과 요구와 사회적으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김 위원장은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영복 사상이라는 것은 김일성 사상”이라며 “신영복 선생의 사상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이라고 생각한다는 (문재인 전 대통령) 은김일성주의자라고 봐야 한다”고 말하며 사과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을 국회 모욕죄 및 위증죄로 고발하고, 김 위원장을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 인력양성의 대전환! 강원도가 시작합니다' 토론회에 참석, 행사를 마친 후 이동하는 도중 '조선은 일본군 침략으로 망한 게 아니다'는 발언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번 주 막말 논란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빠질 수 없는 인물로 꼽힌다.
정 위원장은 한미일 군사훈련에서 '욱일기'를 게양한 일본군 함정이 독도 인근에서 훈련을 한 것에 대한 사회적 비난 여론이 형성되자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 등의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려 '식민사관' 논란을 자초했다.
민주당은 정 위원장을 국회 의사과에 징계안을 제출했다.
정 위원장은 자신의 발언과 관련, "그건 식민사관이 아니라 역사 그 자체다. 제발 공부들 좀 하시라"며 '친일' 논란을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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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지난 2012년에 '국회선진화법'을 도입했다. 덕분에 의원 간 몸싸움은 이제 거의 사라졌지만, 그 자리를 '막말'이 대체한 듯하다. 정치는 말로 시작해서 말로 끝난다고 하지만 말을 할 때와 장소를 가릴 줄도 알아야 한다.
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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