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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다니는 대기업 방탄소년단 … K-POP 인기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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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BTS 경제적 가치 5조1800억원으로 추산
블랙핑크, 걸그룹 최초 월드 투어 준비
엔터산업 주목하는 증권가, 애널리스트 더 늘려

걸어다니는 대기업 방탄소년단 … K-POP 인기 어디까지 포브스는 방탄소년단(BTS)의 경제적 가치를 5조1800억원으로, 현대경제연구원은 5조6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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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세계 각국에서 열린 'K팝 커버댄스 대회' 우승자들이 14일 청와대에서 화려한 몸짓을 선보였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본관 앞 광장에서 BTS 최신곡 등 K팝 음악에 맞춰 실력을 뽐냈다. 미국·폴란드·멕시코·호주·일본 등 12개국의 87명이 참여하는 이 대회는, 결승전이 열리기 전까지 세계 K-POP(케이팝) 커버댄스 각국 우승 대표팀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플래시몹 형식으로 춤을 선보인다. 이렇게 치솟는 인기인 케이팝은 이미 산업적으로도 무시할 수 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 역시 엔터산업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케이팝의 위상과 산업적 가치는 수년 전부터 외국에서도 주목했다. 미국 매거진 '세븐틴'은 미래의 억만장자를 알아보는 스타들의 자산가치 예측 사이트 셀러브리티넷워스(Celebritynetworth.com)의 자료를 인용해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했다. 이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뷔의 순자산가치는 약 800만 달러 (약 95억원)이다. 여기에 뷔가 음악 작업물을 낼 때마다 즉각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싱어송라이터 뷔의 재능에 큰 가치를 부여했다.


'기네스세계기록'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BTS 조회수는 매일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165개 비디오클립이 조회수 253억9061만 회를 기록했다. 전 세계 80억 인구가 3.16회 시청한 셈이다. 하루 평균으로 살펴보면 조회수만 1090만 회다.


가장 조회수가 많은 클립은 미국 팝스타 할시가 피처링한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공식 뮤직비디오이며 누적 조회수 15억 회다. 그 외에도 조회수 10억 회가 넘는 뮤비 클립은 '다이너마이트', 'DNA', 'MIC Drop', '아이돌', '페이크러브' 공식 뮤비 등 5개다. 유튜브 광고 단가가 조회수에 따라 올라가는 것을 고려하면, 케이팝은 경제·산업적 가치로 이미 자리매김을 했다.


걸어다니는 대기업 방탄소년단 … K-POP 인기 어디까지 세계 각국의 'K팝 커버댄스 대회 우승자'들이 1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본관 앞에서 플래시몹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런 거침 없는 BTS 행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2017년 3월 "케이팝은 힙합과 많은 문화적 연관성을 보이며, 다른 문화를 한데 모으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BTS의 경제적 가치에 대해 지난 4월 포브스는 46억5000만 달러(약 5조1800억원), 현대경제연구원도 이와 비슷하게 5조6000억원으로 산출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BTS의 인기를 구글 검색량으로 측정하고, 인지도가 1포인트만큼 올라갈 때마다 옷·화장품·음식 수출액이 얼마나 올랐는지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BTS의 인지도가 1포인트 증가할 때 당월 주요 소비재 수출액이 의복류 0.18%포인트, 화장품 0.72%포인트, 음식류 0.45%포인트 증가 효과가 발생한다고 봤다. 이런 기준으로 BTS가 데뷔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창출한 경제효과는 약 56조원으로 추산했다.


상황이 이렇자 증권가에서도 엔터산업에 대한 투자수요도 높아졌다. 2018년 JYP Ent.를 분석하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10명이었으나 현재는 18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기존 엔터산업을 분석하던 애널리스트들의 분석 기업 범위도 넓어졌다. 키움증권에선 하이브, 디어유, 큐브엔터, NH투자증권에선 에스엠에 대한 기업 분석을 시작했다.


걸어다니는 대기업 방탄소년단 … K-POP 인기 어디까지 걸그룹 블랙핑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여기에 최근 블랙핑크는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6주 연속 진입했다. 이로써 '셧 다운'과 '핑크 베놈'은 6주간 핫100차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 같은 인기로 블랙핑크는 내년 6월까지 케이팝 걸그룹 사상 최대 규모인 총 150만명 관객 규모의 월드 투어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BTS가 창출하고 있는 천문학적인 경제적 가치를 고려하면, 블랙핑크가 만들 수 있는 산업적 수익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YG엔터테인먼트는 "빌보드에 이어 영국 오피셜 차트, 세계 최대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의 위클리 톱 송 차트 등에서도 블랙핑크가 정상을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세계적 음악 장르로 자리잡은 케이팝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 밖에 새로운 장르라고 분석했다. 미국 조지메이슨대 크리스털 앤더슨 교수가 펴낸 '케이팝은 흑인음악이다'(2022년, 눌민 출판) 를 보면 앤더슨 교수는 케이팝을 흑인 음악의 한 형태라고 정의하며, 힙합·R&B·로큰롤 등의 근간이 된 흑인 음악의 위대함을 인정하면서 케이팝에서도 흑인 음악 요소가 보인다고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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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12회째를 맞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코로나19를 딛고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세계 K-POP 커버댄스 각국 우승 대표팀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플래시몹 형식으로 대결한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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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5.2310:01
    박지원 "실수 안 하면 승리, 진영대결 되면 50 대 49 될 것"
    박지원 "실수 안 하면 승리, 진영대결 되면 50 대 49 될 것"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변이 없는 한 승리한다"며 "김문수-이준석 단일화는 없다"고 단언했다. 지난 21일 오후 5시 30분,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와 전화로 인터뷰 한 박 의원은 서울과 호남을 오가며 선거운동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현재 판세를 어떻게 보나.내란수괴가 파면되고 새로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열망이 이재명 지지로 뭉치고 있다.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변이

  • 25.05.2209:18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인터뷰는 지난 5월 20일 오후 3시,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에서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가 아닌 수구세력의 집합체일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대선 이후 보수 세력의 재구성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요즘에 어떻게 지내나.바쁘다. 우선 아버지(김영삼 전 대통령·YS) 기념사업에

  • 25.05.2715:08
    "5억은 못 줘! 3억에…" 해커와 흥정해주는 음지 협상팀
    "5억은 못 줘! 3억에…" 해커와 흥정해주는 음지 협상팀

    해킹 당해도 숨는 기업들 - <2부>음지의 협상 랜섬웨어 덫에 걸리고도 신고를 안 하는 기업은 양 갈래 길에 선다. 스스로 해커와 협상하거나 전문 협상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사이버보안업체 S2W의 서현민 비즈니스센터 이사는 "해커들이 피해기업에 랜섬노트(메시지)를 남길 때 해커들과 연락하는 방법, 비트코인 환전 방법을 아주 상세하게 적어 놓는다"며 "그렇지만 기업들은 해킹을 당하면 무조건 당황하기 때문에

  • 25.05.2709:00
    '해킹 산업화'의 원흉 '비트코인'…위치추적 안 되자 활개
    '해킹 산업화'의 원흉 '비트코인'…위치추적 안 되자 활개

    비트코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조용히 웃는 건 해커들이다. 암호화폐는 2010년대 중반부터 '몸값' 지불수단으로 각광받았는데, 인질로 삼은 기업에 돈을 어디로 보내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주면서도 누구도 자신의 위치를 추적할 수 없는 수단이 생겼기 때문이다. 해커는 더욱 완벽한 인질극을 벌일 수 있게 된 셈이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발발 이후 세계 최대 해킹조직인 러시아 '콘티(Conti)'에서 발생한

  • 25.05.2708:58
    삼성은 최대 14억 보상금…"매달 외제차값 벌게 해줄게" 유혹받는 화이트해커들
    삼성은 최대 14억 보상금…"매달 외제차값 벌게 해줄게" 유혹받는 화이트해커들

    세상에는 두 종류의 해커가 있다. 악의적으로 정보를 탈취하는 블랙해커와 이들의 공격을 방어하는 화이트해커. 블랙해커들이 추적이 어려운 암호화폐로 천문학적인 랜섬(몸값)을 챙길 수 있게 되면서 화이트해커에게 은밀한 제안이 오기 시작했다. 대가를 두둑이 챙겨줄 테니 '검은돈'의 세계로 넘어오라는 손짓을 보낸다. 사이버보안 기업 스틸리언에서 화이트해커로 일하는 장형석 팀장(32)도 이런 '악마의 유혹'을 받은 사람 중

  • 25.05.2708:56
    "5억 비싸요? 그럼 3억"…'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음지의 해결사
    "5억 비싸요? 그럼 3억"…'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음지의 해결사

    랜섬웨어 덫에 걸리고도 신고를 안 하는 기업은 양 갈래 길에 선다. 스스로 해커와 협상하거나 전문 협상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사이버보안업체 S2W의 서현민 비즈니스센터 이사는 "해커들이 피해기업에 랜섬노트(메시지)를 남길 때 해커들과 연락하는 방법, 비트코인 환전 방법을 아주 상세하게 적어 놓는다"며 "그렇지만 기업들은 해킹을 당하면 무조건 당황하기 때문에 대부분은 전문가의 손을 빌린다"고 했다. '전문가'

  • 25.05.2606:02
    직원 한 명 미끼 물면 더 윗선으로…회사 가장 아픈 곳 찾아 '파도타기'
    직원 한 명 미끼 물면 더 윗선으로…회사 가장 아픈 곳 찾아 '파도타기'

    "해커들은 공격 대상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 한 명을 노리고 정교하게 미끼를 던진다. 누군가 그걸 물면 가장 아픈 곳을 찾기 위해 사내 다른 컴퓨터와 서버로 정찰을 시작한다." (사이버보안 기업 스틸리언의 박찬암 대표) 이메일을 통한 랜섬웨어 공격은 가장 대표적인 해킹 수법으로 꼽힌다. '국민연금 납부 누락'이나 '경찰서 과속 딱지'처럼 누구라도 한번쯤 열어보고 싶게 교묘한 메일을 보낸다. 거래처인 척 위장해 클릭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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