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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더 짧게" 웹소설도 '숏폼'이 대세...채팅소설 키우는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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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에 채팅소설 신설...콘텐츠 확보 나서
독자참여형 별도 서비스도 준비...MZ세대 정조준

"짧게, 더 짧게" 웹소설도 '숏폼'이 대세...채팅소설 키우는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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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유리 기자] 카카오가 채팅소설을 차세대 킬러 콘텐츠로 키운다. 카카오페이지에 채팅소설을 새로 선보인 것에 이어 독자참여형 서비스를 별도로 내놓을 계획이다. 짧은 콘텐츠를 늘리고 이용자 참여를 유도해 '숏폼' 콘텐츠에 열광하는 MZ(밀레니얼+Z세대)세대를 겨냥했다.


14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는 독자 참여형 채팅소설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달 말 카카오페이지에 채팅소설 카테고리를 신설한 것에 이어 채팅소설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


채팅소설은 카카오톡을 주고받듯 등장인물의 짧은 대화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실시간 대화처럼 이어져 짧은 시간 동안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내용에 따라 움짤(움직이는 이미지), 나레이션, 음악이 어우러진다. 사고가 나는 장면에 피가 튀는 효과가 들어가는 식이다. 스마트폰을 계속 터치해야 텍스트가 나오기 때문에 대화에 직접 참여하거나 게임을 하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채팅소설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악당의 아빠를 꼬셔라'처럼 인기 웹소설이나 웹툰 지식재산권(IP)을 채팅소설로 가져오거나 오리지널 콘텐츠를 늘리고 있다. '악마가 된 사람들', '보나의 덕질 일기' 등이 그 예다.


연예기획사와 손잡고 새로운 시도에도 나섰다. 브랜뉴뮤직의 신인 아이돌 '유나이트(YOUNITE)'의 세계관을 채팅소설로 선보였다. 우주 세계관을 배경으로 아이돌 멤버들이 위기에 빠진 행성을 구출하기 위해 초능력을 발휘하는 내용이다. 아이돌과 팬이 직접 소통하는 팬덤 플랫폼처럼 멤버들과 직접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채팅소설을 독자참여형 콘텐츠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웹소설 연재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 스테이지'를 통해 독자를 비롯한 일반인이 채팅소설 창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아울러 카카오와 함께 인터랙티브 채팅소설 서비스를 별도로 내놓을 예정이다. 독자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 전개가 달라지는 방식이다.


카카오가 채팅소설을 키우는 것은 MZ세대를 겨냥하기 위해서다. 긴 텍스트나 영상보다 틱톡, 릴스 등 숏폼을 선호하고 참여형 콘텐츠를 즐기는 성향을 반영한 것이다.


실제로 채팅소설 서비스 '채티'는 이용자 70%가 10대다. 이용자 20% 이상이 직접 작가로 활동하는 등 참여형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스토리플레이'는 독자의 선택에 따라 전개가 달라지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게임처럼 즐기게 했다.


채팅소설은 작품에 대한 소통이 댓글이나 별도 커뮤니티 활동으로 이어져 커뮤니티형 서비스로 확장 가능성도 크다. 특히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연예기획사나 콘텐츠 제작사들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만큼 이들의 IP를 활용해 팬덤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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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업개발 이사는 "숏폼 콘텐츠를 선호하는 1020 이용자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며 "기존 웹툰, 웹소설과는 다른 독자적인 콘텐츠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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