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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론 득세' 10월의 코스피도 잔인하다…"2000 각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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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코스피 하단 2000선까지 내려 잡아 "긴축·이익 감소 하방 압력 강화"
보수적으로…이익 추정치 꾸준히 느는 낙폭 과대·외국인 매수세 종목 주목

'비관론 득세' 10월의 코스피도 잔인하다…"2000 각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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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잔인한 10월의 시작이다. 증권가는 코스피의 저점을 2000선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글로벌 긴축 강화와 경기 침체 우려에 짓눌리면서 강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짙어지고 있다.


코스피 더 빠진다…2000 각오

4일 증권가는 대체로 10월 코스피 하단을 2000선까지 내려 잡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등 글로벌 긴축 강화와 기업들의 이익 감소 우려가 확대되고 있고,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웃도는 등 부정적인 매크로 환경이 지속해서다.


증권사별로는 ▲KB증권 2020~2320 ▲교보증권 2200~2450 ▲다올투자증권 2180~2500 ▲신한투자증권 2050~2300 ▲한국투자증권 2100~2350 ▲삼성증권 2000~2400(4분기) ▲키움증권 2100~2350 등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이 연말 2050, 삼성증권이 4분기 경 2000으로 내다 본 것을 제외하면 10월 가장 저점으로 잡은 곳은 KB증권(2020)이다.


증권사는 모두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삼중고'에 기업들의 실적 악화, 고강도 긴축 강화가 증시를 짓누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국채금리가 완전히 진정될 만한 상황이 펼쳐져야 시장은 안정을 찾을 것"이라며 "Fed가 긴축에서 발을 빼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한국 주식시장 변동성은 펀더멘탈보다 외환시장 불안에 원인을 두고 있다"면서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상승에 따라 외국인 현·선물 매도세가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코스피 저점을 논하기에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노 연구위원은 이어 "원·달러 환율을 위로 열어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는 국면에서 지수 변동성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코스피의 추가 저점 경신을 예상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고금리, 고환율 등 부정적인 매크로 환경과 이익 전망치의 하향 조정이 주가에 녹아들며 지수가 연저점을 경신했다"며 "추후 증시 반등과 주가 회복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지금은 기다릴 때"라고 판단했다.


4분기 코스피의 하단을 2000까지 내다본 삼성증권의 김용구 연구원은 "비이성적 공포가 가격과 가치를 압도하는 아비규환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물가·금리·환율 안정과 주요국 정책 공조 강화 여부가 증시 안정 관건이지만 4분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수적으로 접근…방어주·실적개선주 관심

증권가는 코스피의 추가 하락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만큼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대체로 자동차, 음식료, 2차전지를 추천 업종을 제시했다. 해당 업종 중에서 이익이 꾸준히 늘고 있는 기업이 지수 회복 시 탄력적인 복원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어려운 시장인 만큼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다만 이익 추정치가 꾸준히 늘고 있는 기업, 외국인 매수세가 보이는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했다. 이어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들은 추가 낙폭이 제한될 수 있고, 추후 반등 시 시장보다 빠르게 올라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했다. 관심 업종으로 자동차, 음식료 등을 꼽았다.


신한투자증권은 복원력이 있고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으로 자동차, IT하드웨어, IT가전(2차전지) 등을 제시했다. 음식료와 통신 등 전통 방어주 전략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노 연구위원은 "3분기 실적 구간에서는 예상치 상회를 기대할 수 있는 업종과 방어주 위주의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IT와 운송장비는 환율 상승 시 가장 높은 마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통신과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소매 업종은 낮은 이익 변화율과 높은 이익 증가율이 장점"이라고 짚었다.


조병헌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변동성, 재고 부담, 매크로 사이클 둔화 등 우려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경기 민감 대형주에 대한 접근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전통적 방어주에 대한 관심과 함께 구조적 성장 경로에 대한 기대가 유효한 친환경, 2차전지, 자동차, 방산 등을 활용한 대응도 모색해볼 필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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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낙폭과대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 헤지 관련주, 경기민감 수출주(전기차·정유·건설)와 경기방어 내수주인 방산·미디어·음식료·유통 ▲낙폭과대 3분기와 연간 실적 서프라이즈 기대주 ▲낙폭과대 고퀄리티 종목, 낙폭과대 고배당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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