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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기만 해도 사망'…제주서 맹독성 파란고리문어 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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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침샘에 맹독 지녀…1mg로도 사망
접촉시 신체 마비·구토·호흡곤란·심장마비 증상
올해 제주서 벌써 세번째 발견

'만지기만 해도 사망'…제주서 맹독성 파란고리문어 또 발견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후 서귀포시 쇠소깍 해안 갯바위에서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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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주리 기자]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맹독성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돼 비상이 걸렸다.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후 서귀포시 쇠소깍 해안 갯바위에서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한 독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파란고리문어는 적갈색 바탕에 파란 줄무늬를 지녔다. 이빨과 침샘 등에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맹독을 지니고 있으며 이 독을 접촉한 경우 1mg의 양만으로도 사망에 이르게 된다.


테트로도톡신은 신경독의 하나로 신경의 나트륨 채널의 작용을 방해함으로 활동전위의 교란을 일으켜 독 작용을 한다.


이 때문에 파란고리문어에게 물리거나 먹물에 쏘이면 신체 마비·구토·호흡곤란·심장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맨손으로 만지는 것도 위험하다.


'만지기만 해도 사망'…제주서 맹독성 파란고리문어 또 발견 파란고리문어는 이빨과 침샘 등에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맹독을 지니고 있으며 이 독을 접촉한 경우 1mg의 양만으로도 사망에 이르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파란고리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등 아열대성 바다에서 서식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우리나라 제주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도 종종 발견되고 있다.


일본과 호주 외 인도네시아, 필리핀, 스리랑카, 파푸아뉴기니 등에서도 발견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2년 제주 북부 연안에서 발견됐고, 2014년에는 애월읍 인근 암초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2015년에는 제주 협재해수욕장 갯바위에서, 2017년에는 거제시 방파제 인근에서도 발견된 바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파란고리문어가 지난 2012년 제주에서 처음 발견된 뒤 남해안과 동해 남부 연안까지 발견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주리 기자 rainbo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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