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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전기차' 충전 금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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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 넘는 폭염에 전력사용 '5년만에 최고'
매일 기록적인 폭염 이어져
로스앤젤레스, 전력공급 비상경보 발령

'폭염'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전기차' 충전 금지 촉구 캘리포니아주는 현재 41도(화씨 107도) 달하는 늦여름 폭염에 시달리고 있으며 전력 수급도 위협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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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방제일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전력망 총괄 기관인 캘리포니아 독립 시스템운영국(CAISO)이 기록적인 폭염 속에전력망 상태 악화를 경고하며 이번 주 주민들에게 전력 사용량을 최대한 줄일 것을 촉구했다. 특히, CAISO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오후 4~9시 사이에 대형 가전제품을 사용하거나 주말 전기 자동차(EV) 충전을 피하도록 요청했다.


5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에 따르면, CAISO는 5일 연속 절전경보를 발령하면서 2천∼4천 메가와트(㎿)의 전력 부족이 예상되기에 순환 정전 가능성이 큰 상태라고 경고했다.


캘리포니아 전력망을 운영하는 엘리엇 마인저 CAISO 최고경영자는 "지난 노동절 연휴 큰 정전은 없었지만 캘리포니아에서 전력 공급을 유지하기 위한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며, "실내 온도를 25.5도(화씨 78도)로 설정하고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력 사용량이 많은 오후 4시부터 9시 사이에 대형 가전제품을 사용하거나 전기 자동차(EV) 충전을 최대한 피해달라"고 강조했다.


마인저 최고경영자의 이번 요청은 캘리포니아의 전력 공급 방식 때문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캘리포니아주는 친환경을 이유로 화석 연료 사용을 자제하고 태양광 발전 시스템으로의 빠른 전환을 추진했다. 그 결과 캘리포니아는 지난 2021년부터 미국 최대의 태양광 발전 전력을 사용하는 주가 됐다.


이에 마인저 최고경영자가 오후 4시 이전에는 태양광 발전으로 전력량이 충분하기에 전력을 이때 최대한 사용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현재 43.4도(화씨 110도)에 달하는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추가 전원 공급 장치를 확보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주 내 최대 도시인 로스앤젤레스 또한 전력공급 비상경보를 발령했다.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CAISO의 전력 제한에 비판도 뒤따랐다.


캘리포니아주 내 에너지 그룹인 다니엘 터너 파워 퓨처 창립자는 "좋은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캘리포니아주의 정책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힐난했다.


그는 "기온이 치솟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긴 연휴 기간 일상 가전과 에어컨의 전원을 꺼야 한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 개빈 뉴섬 주지사, 그리고 친환경 국가를 원하는 이들의 녹색 유토피아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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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2034년 이후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금지하는 환경 규정을 8월 말에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2035년의 모든 신차 판매는 전기차여야만 한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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