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지금 맞을까? 개량백신 기다릴까?

시계아이콘01분 3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식약처, 화이자·모더나 BA.1 변이용 2가 백신 사전검토 중
정기석 자문위원장 "개량백신 보다 기존 백신 4차 접종이 더 안전"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지금 맞을까? 개량백신 기다릴까? 60세 이상 사전예약자에 대한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이 시작된 25일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에서 한 시민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2. 4. 25 사진공동취재단 (초상권 동의 얻음)
AD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올 가을부터 초겨울 사이 또다른 코로나19 재유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르면 다음 달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 개량백신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이 백신 허가를 비롯한 접종 계획을 검토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기저질환이 있는 50대 이상이나 60세 이상의 고연령층은 기존 백신으로 지금 4차 접종까지 마칠 것을 권고했다.


2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오는 31일 개량백신에 대한 접종 계획을 발표한다. 이번에 도입될 1차 개량백신은 원조 코로나19와 오미크론(BA.1) 변이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2가 백신이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BA.1 변이용 백신에 대한 사전검토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다음달 초충순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에 이어 50세 이상 기저질환자에게도 4차 백신 접종을 권고해 왔다. 이날 기준 60세 이상 대상자 대비 4차 백신 접종률은 47.0%, 50대는 15.7%다.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만3371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6만5000명이 줄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망자 수는 108명으로 118일 만에 100명을 넘어섰다. 이날 사망자 중 50세 이상은 105명(97.2%), 위중증 환자 566명 가운데 50세 이상은 539명(95.2%)이다. 전체 확진자 수가 감소하더라도 위중증·사망자 중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백신 접종이 더 중요한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이달 중순 기확진자에 대한 백신 접종 기준도 강화했다. 기존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력이 있는 경우 2차 접종까지 받는 것을 권고하고, 3·4차 접종은 희망하는 경우에 접종할 수 있다고 안내해 왔지만, 지난 18일부터는 감염 이력이 있는 경우에도 확진 후 최소 3개월 이후 3차 접종까지는 받도록 했다.


예방접종 차수가 증가할수록 2회 감염 발생 위험과 감염 후 사망 위험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게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의 설명이다.


25일 브리핑에서는 "혈액암 등 질환이나 면역억제제 복용으로 면역 형성이 어렵거나 충분하지 않은 면역저하자는 코로나19에 대해 각별한 보호가 필요한 집단"이라며 면역저하자들의 4차 접종 및 예방용 항체주사제 투약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현재 국내 면역저하자 140만182명 중 4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52만5086명, 접종률은 37.5%에 그치고 있다. 예방용 항체제제의 경우 지난달 18일부터 1723명이 예약했고, 지난 8일부터 604명이 투약을 받았다.


추진단에 따르면, 국내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3차 접종군 대비 4차 접종군의 감염 예방효과는 20.3% 높고, 중증화 예방효과는 50.6%, 사망 예방효과는 53.3%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부실드 투약의 경우 임상시험에서 감염은 93%, 중증·사망은 50%가 감소하는 예방효과가 나타났고, 오미크론 하위변이체인 BA.4, BA.5에 대해서도 효과성이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장 활성화되는 가을, 겨울을 앞두고 개량 백신을 기다리는 것보다는 효과가 입증된 구형 백신으로 4차 접종을 빨리 마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지금 백신을 접종하면 이번 겨울까지는 면역을 가질 수 있다"며 "개량 백신을 기다리는 사람이 꽤 있지만, 안전성은 구형 백신이 많이 검증돼 있다"고 설명했다.


AD

임을기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추가 접종 등에 대해) 아직 전문가들과 협의가 안 된 상태"라며 "개량백신 관련해서는 여러 제반 사항을 다 고려해 다음 주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