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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이수화학, 국내유일 황화리튬 생산 부각…美 인플레감축법에 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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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이수화학이 연일 강세다. 희성촉매와 전고체배터리 개발 상호 협력을 위한 포괄적인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기대감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전 11시53분 이수화학은 전날보다 10.2% 오른 1만9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때 1만97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수화학과 희성촉매는 고체전해질 품질과 스펙 확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수화학은 희성촉매에 전고체 배터리용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원료인 황화리튬(Li2S)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4월과 6월에 각각 에코프로비엠, 솔리드파워(Solid Power)와 체결한 데 이어 올들어 세번째 황화리튬 관련 협약을 맺었다. 이수화학은 본 협약을 통해 황화리튬의 수요 및 잠재 고객을 확인했다. 잇단 MOU체결로 이수화학의 황화리튬 사업 추진에 힘을 실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희성촉매는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를 국내에서 최초로 생산한 기업으로써 최근에는 탄소중립 트렌드에 발맞춰 연료전지 시스템에 핵심부품으로 사용되는 전극촉매를 개발하는 등 친환경 관련 소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수화학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황화리튬(Li2S)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다. 이수화학은 지난해 말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에서 황화리튬 샘플을 공개했다. 올 하반기 황화리튬을 시생산 하기 위한 데모 플랜트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설비를 통해 생산되는 황화리튬은 연간 20톤 규모로 추산된다.


앞서 이수화학은 지난 6월 미국 솔리드파워(Solid Power)와 황화리튬(Li2S) 공급을 위한 양사의 장기적인 사업 협력을 모색하는 비구속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수화학이 황화리튬을 솔리드파워에 공급하면 이를 솔리드파워가 고체 전해질 생산에 원료로 활용하는 내용이다. 향후 공급계약 체결을 위해 상호 협의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이수화학 류승호 대표는 "전고체전지 양산을 위해 이수화학과 희성촉매가 윈-윈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고체전해질 품질 향상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한만큼 양사의 기술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에 따라 전고체 전지 양산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고체 배터리를 만드는 퀀텀스케이프를 길게 보면 수혜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퀀텀스케이프가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전기차 배터리에 비해 충전 시간은 짧고 주행 가능 거리는 길다. 2024~2025년 상용화가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생산 업체들은 리튬이온배터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체 전해질의 배터리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2030년 이후에나 본격화할 것 같았던 양산시기도 최근에는 점점 당겨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주요 원재료인 황화리튬은 초고가에 형성되어 있다며 이수화학은 황화수소 핸들링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황화리튬의 저가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수화학은 전고체 배터리 공정에 필수적인 황화수소 핸들링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 업체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핵심기술 개발’ 국책 과제에 참여해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용 원료 저가화 기술 연구를 진행했다. 해당 국책 과제에는 현대차와 삼성SDI 등이 수요 기업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고체 배터리 핵심원료인 황화리튬전고체 배터리에 사용되는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의 원료인 황화리튬(Li2S)의 시제품 생산을 위한 데모 설비(Demo Plant)를 구축하고 있다. 연산 20t 규모로 올 4분기부터 가동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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