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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의 7000억원 규모 사업비 대출 만기 연장이 불발됐다. 조합은 새롭게 대주단을 꾸려 사업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 등 24개 금융사로 구성된 대주단은 전날 조합과 시공사업단에 7000억원 규모 조합 사업비 대출만기일 연장이 불가하다고 통보했다.
상환 일정 조정은 대주 전원의 동의에 의해 결정되는데, 전원이 동의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조합은 만기일인 이달 23일까지 대출금 상환을 준비해야 한다.
조합은 증권사를 통한 단기 유동화 증권 발행으로 사업비 대출 만기에 따른 상환 금액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급한 불을 끈 뒤 새롭게 대주단을 구성해 재융자(리파이낸싱)에 나서기로 했다. 20일 긴급 대의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식을 추인한다.
시공사업단은 조합에서 단기 유동화 증권 발행 방침이 결정되면 보증을 설 계획이다. 만약 이 방법마저 불발되면 대위변제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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