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만 국기가 웬 말이냐"…BTS 스니커즈에 뿔난 中, 불매운동까지

시계아이콘01분 0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대만 국기가 웬 말이냐"…BTS 스니커즈에 뿔난 中, 불매운동까지 최근 스니커즈의 제조업체인 마스 리글리(Mars Wrigley)는 BTS와 협업한 스니커즈 초코바를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의 국가에서 한정 출시했다. 포장지에는 기존의 'SNICKERS'라는 제품명 대신 BTS의 대표 곡명들이 표기됐다. [사진=트위터 캡처]
AD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중국 내에서 초코바 '스니커즈'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 초코바는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공동 협업을 통해 출시돼 화제를 모은 상품이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니커즈의 제조업체인 마스 리글리(Mars Wrigley)는 BTS와 협업한 스니커즈 초코바를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의 국가에서 한정 출시했다. 포장지는 기존의 갈색 대신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바꿔 사용했다. 또한 'SNICKERS'라는 제품명 대신 BTS의 대표 곡명들을 표기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중국 소비자들은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오히려 이 업체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고, 초코바 보이콧에 나서기도 했다


논란이 된 것은 제품 관련 홍보물 속 내용이다. 앞서 업체는 홍보물에서 소비자들의 이벤트 참여를 독려하며 한국의 태극기와 함께 말레이시아 국기인 잘루르 그밀랑, 대만의 청천백일기를 게재했다.


이에 중국 매체와 누리꾼들은 "대만을 '국가'로 분류한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훼손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하나의 중국이란 중국과 홍콩, 마카오, 대만은 나뉠 수 없는 하나이고 중화인민공화국만이 유일한 합법적인 정부라는 의미다. 이는 중국의 대만 문제 처리 기본 원칙으로도 알려졌다.


중국 누리꾼들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국가를 위해 스니커즈 안 사 먹겠다" "중국 시장에 관심이 없나 보다" "스니커즈가 망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이어지자 업체 측은 지난 5일(현지 시각) 스니커즈 차이나 웨이보 계정에 사과문을 게재한 뒤 고개를 숙였다. WSJ에 따르면 업체는 사과문을 통해 "아시아의 특정 지역에서 관련 내용에 대해 보고받았다"며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깊은 사과를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고 중국 현지 법률과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세상에 중국은 하나뿐이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양도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재 업체는 문제로 지적된 홍보물을 삭제 또는 정정한 상태다.


AD

"대만 국기가 웬 말이냐"…BTS 스니커즈에 뿔난 中, 불매운동까지 5일 중국 군함이 대만에 가장 가까운 푸젠성 핑탄섬 앞바다를 항해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하지만 대만과 중국 간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은 대만 주변 6개 지역에서 대만 포위 훈련을 연이어 실시했다. 이는 지난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촉발된 것이다. 중국은 해양 안보와 기후 변화 등 의제를 두고서도 미국과 소통선을 중단하는 등 대만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